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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 <3> 우크라이나 전쟁, 교황 나서나?…"지금은 평화의 기근"

재생 시간 : 02:11|2022-11-21|VIEW : 122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재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또다시 나타냈습니다.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도 바티칸의 물밑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루카 복음 6장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네 뺨을 때리는 자에게 다른 뺨을 내밀고, 네 겉옷을 가져가는 자는 속옷...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재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또다시 나타냈습니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도 바티칸의 물밑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루카 복음 6장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네 뺨을 때리는 자에게 다른 뺨을 내밀고, 네 겉옷을 가져가는 자는 속옷도 가져가게 내버려 두어라."

예수님의 전한 ‘자비의 가르침’입니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최근 우크라이나와 교황청 외교 관계 회복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한 말이기도 합니다.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 교황청 국무원장>
"우리에게 다른 쪽 뺨도 내밀라고 하신 것은 우리가 불의에 굴복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전쟁의 잔해 속에서 재건을 위한 길이 있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리고 재건은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설명한 것입니다.

교황청은 이처럼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에 나설 의지를 여전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드리 유라시 주교황청 우크라이나 대사는 다시 한 번 우크라이나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초청했습니다.

<안드리 유라시 주교황청 우크라이나 대사>
"우크라이나는 유혈 전쟁을 끝내는 데 큰 도움이 될 프란치스코 교황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황의 응답은 언론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

교황은 이탈리아 ''라스탐파''와의 인터뷰에서 "바티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재하고 종식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어제 삼종기도 후에도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는 평화의 기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전쟁으로 파괴되는 우크라이나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전쟁으로 고통 받는 세계 여러 곳을 생각해야 합니다."

교황이 말하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는 일시적인 휴전이 아닙니다.

그리고 교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화해까지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바티칸 외교팀의 물밑 움직임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