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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 <4> ''이콘 백과사전'' 출간한 이콘연구소장 장긍선 신부

재생 시간 : 02:58|2022-10-05|VIEW : 152

이콘이라고 하면정교회만의 성화라고 생각하는 분들 계실 겁니다.하지만 이콘은 그리스도교 전통이 담긴 성미술이자가톨릭교회와 동방교회를 아우르는 성화입니다.이콘연구소장 장긍선 신부와 회원들이 이콘의 백과사전으로 불리는 책을 번역 출간했습니다. 이힘 기자가 장긍선 신부를 만났습니다.[기자] 이콘은 ‘형상’ 또는 ‘모상’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왔습니다. 이콘은...

이콘이라고 하면
정교회만의 성화라고 생각하는 분들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이콘은
그리스도교 전통이 담긴 성미술이자
가톨릭교회와 동방교회를 아우르는 성화입니다.

이콘연구소장 장긍선 신부와 회원들이
이콘의 백과사전으로 불리는 책을 번역 출간했습니다.

이힘 기자가 장긍선 신부를 만났습니다.

[기자] 이콘은 ‘형상’ 또는 ‘모상’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왔습니다.

이콘은 ‘성미술의 정수’라고 불립니다.

이콘이 동방교회의 유물로 알려져 있지만, 알고 보면 초대 가톨릭교회 성화와도 연결돼 있습니다.

2000년 그리스도교 전통의 성미술이 이콘인 셈입니다.

이콘은 초대 교회에서 비롯됐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교 신앙의 신비에 대한 깊은 신학적 성찰을 제공해줍니다.

덕분에 2000년대 들어 한국 교회에서 이콘의 저변확대가 이뤄져왔습니다.

장긍선 신부가 2003년 이콘연구소를 설립한 것도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응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장긍선 신부와 이콘연구소 회원들, 전문 번역가 등이 3년 여의 노력 끝에 「이콘 그리고 동방의 얼굴들 미와 빛의 신학」(기쁜소식)을 펴냈습니다.

원저자는 이탈리아 저널리스트이자 미술평론가인 알프레도 트레디고입니다.

이콘의 백과사전이라고 부를 이 책은 400쪽이 넘는 분량에 주제별 이콘 400여 점이 망라돼 있습니다.

정교회 성당의 모습부터 성모 마리아, 구세주 그리스도, 사도와 순교자들, 초대 교회 주교와 성인들까지.

이콘의 역사와 더불어 이콘의 근거가 되는 성경구절과 전례서 구절, 축일 날짜 등도 상세히 언급돼 있습니다.

장 신부는 이콘을 성경 말씀처럼 대해야 하는 그림이라고 말합니다.

<장긍선 신부 / 이콘연구소장>
"우리 한국 신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드린다면 (이콘은) 또 하나의 성서 필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것이 이콘은 베낀다는 인식이 아무래도 많아요. 왜냐면 형태가 비슷비슷하고 다 똑같아 보이기 때문에…"

장 신부는 그래서 이콘은 그린다는 말 대신 ''쓴다''고 표현하고, 본다고 하지 않고 ''읽는다''고 표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신부는 이 책이 이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초기 교회의 신앙과 영성을 신앙인들에게 전하는 도구로 쓰이기를 희망했습니다.

<장긍선 신부 / 이콘연구소장>
"이콘은 동방과 서방이 분열되기 이전에 하나였던 교회의 흔적이며 또 초기 교회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또 하나의 귀한 보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