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29 - <3> "직원도 고객도 노인"…희망나눔빨래방 호평

재생 시간 : 02:47|2022-09-29|VIEW : 162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삶의 질은 좋지 못합니다.가난하거나 아프거나 고독한 노인이 많은데요.노인 일자리는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복지로 꼽힙니다.마침 이번 주는 노인일자리주간입니다.노인 일자리라고 하면,혹시 폐지 줍는 일만 떠올리진 않으시나요?노인이 노인 이불을 빨아주는 사업이호평을 받고 있습니다.제가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삶의 질은 좋지 못합니다.

가난하거나 아프거나 고독한 노인이 많은데요.

노인 일자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복지로 꼽힙니다.

마침 이번 주는 노인일자리주간입니다.

노인 일자리라고 하면,
혹시 폐지 줍는 일만 떠올리진 않으시나요?

노인이 노인 이불을 빨아주는 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덜컥"

세탁기에서 이불을 꺼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깨끗하게 빤 이불은 건조기로 옮겨 뽀송뽀송하게 말립니다.

잘 건조된 이불은 가지런히 개어 놓습니다.

희망나눔빨래방은 이불 빨래가 어려운 노인들의 이불을 무료로 빨아주고 있습니다.

직원은 12명, 모두 노인입니다.

4인 1조로 일주일에 2번 출근합니다.

이춘희 씨는 3년째 희망나눔빨래방에서 일하며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춘희 / 75세>
"노인들도 이거 해서 용돈 벌어쓰고, 빨래를 빨아주는 것도 보람을 느끼고 있고요."

희망나눔빨래방 팀장 김치원 씨는 빨래방에서 일하는 노인들의 표정이 밝아진 걸 느낍니다.

<김치원 / 78세, 희망나눔빨래방 팀장>
"여기 일하시러 오시는 분들은 성격이 많이 좋아졌죠. 밝아지고 대화가 많으니까. 또 이웃 간에 서로 알게 되고…"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사업으로 시작된 희망나눔빨래방.

전국에 24개 사업단이 있는데 노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이불 빨래를 통해 건강과 안부까지 챙기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희정 / 성북구청 일자리담당>
"연세가 드시고 그러면 혼자서하기 쉽지가 않잖아요. 그러니까 어떻게든지 남의 도움은 좀 받으셔야 돼요. 그럴 때 빨래방에서 해주고 그런다면 생활하는데 더 편하고 좋은 환경을 유지할 수 있잖아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 일하는 노인은 1인당 의료비를 연간 약 85만 원 적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한 적극적인 일자리 발굴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김미곤 /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
"절감된 의료비는 전 국민의 건강보험료를 낮추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금액으로 표시된 효과 외에도, 어르신들이 노인 일자리에 참여함으로 해서 각종 우울감이라든지 삶의 만족도가 늘어나는 등의 효과는 이루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한의 값어치를 산출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