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14 - <1> 국내 발달장애인 25만명…22%는 ''모든 생활''에 도움 필요

재생 시간 : 02:56|2022-09-14|VIEW : 229

오늘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덕분에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그렇다면 발달장애인들의 현실은 어떨까요?정부가 처음으로 실태조사를 해봤더니,5명 중 1명은 모든 일상 생활에도움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코로나19로 가족들의 돌봄 부담도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실태조사 결과와 시사점을김형준 기...

오늘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덕분에
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그렇다면 발달장애인들의 현실은 어떨까요?

정부가 처음으로 실태조사를 해봤더니,
5명 중 1명은 모든 일상 생활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코로나19로 가족들의 돌봄 부담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태조사 결과와 시사점을
김형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이 대형 로펌 변호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드라마 속 우영우와 같은 국내 발달장애인은 지난해 6월 기준 25만 2,000여 명.

3년 전과 비교하면 2만 명 가까이 늘었고,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 그려진 ''천재적'' 발달장애인은 현실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 발달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등록 발달장애인 10명 가운데 9명 가까이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의 최종 학력은 고등학교 재학 또는 졸업이 가장 많았는데, 초등학교만 졸업한 경우도 22%를 웃돌았습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직접 표현을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18세 이상 발달장애인 중 직접 의사표현을 하는 경우는 61%였는데,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이들은 10명 가운데 1명에 그쳤습니다.

또 발달장애인 5명 중 1명 이상은 ''모든'' 일상생활을 할 때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이들도 20%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전방위적인 도움이 필요한데, 코로나19로 돌봄 부담이 커진 점도 안타까운 지점입니다.

팬데믹으로 돌봄 시간이 늘었다고 답한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32.6%에 달했습니다.

특히 자폐성 장애인 가족의 경우, 같은 물음에 절반 이상이 돌봄 시간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돌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애 당사자와 가족들 모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크게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달장애인 3명 중 1명은 ''혼자 남겨진다는 두려움''을 가장 큰 걱정으로 꼽았습니다.

가족들 역시 ''보호자 사후에 대한 막막함'', 그리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증가하는 발달장애인, 그리고 당사자와 가족들의 어려움을 조사를 통해 확인한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내년도 발달장애인 지원 예산을 올해 대비 447억 원 더 확보했고, 낮 시간 활동서비스 시간을 늘려갈 방침입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해서는 24시간 돌봄 체계도 갖춰나갈 예정입니다.

<백경순 / 보건복지부 장애인서비스과장>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서 발달장애인 평생돌봄 강화 대책 마련 등을 통해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