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6 - <4> 北 코로나19 종식 선언의 의미

재생 시간 : 02:27|2022-09-06|VIEW : 200

북한이 최근 코로나19 완전 종식을 선언했습니다.팬데믹이 여전한 상황이라진위 여부가 의심 받고 있는데요.경제적 어려움 때문에무리한 발표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지난 5월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개했습니다.그러던 북한이 지난달 초 코로나19 위기가 완전 해소됐다며 ''방역전 승리''를 선언했습니...

북한이 최근
코로나19 완전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팬데믹이 여전한 상황이라
진위 여부가 의심 받고 있는데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무리한 발표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북한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던 북한이 지난달 초 코로나19 위기가 완전 해소됐다며 ''방역전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불과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발표에 국제사회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종식 선언을 한 직후에도 의심환자가 나오고 있지만 북한의 태도는 요지부동입니다.

<양문수 /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
“북한이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습니다만 사실 재확산 우려는 상주합니다. 8월 23일날 양강도에서 발열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걸 코로나라고 안 했습니다. ''돌림감기(독감)''라고 주장을 했죠. 그러니까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기 때문에 코로나 증상이 나오더라도 더 이상 코로나라고 이야기를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양문수 교수는 북한이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서두른 배경을 ''경제'' 때문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북한 정부가 이처럼 무리한 발표를 서둘러야 했을 정도로, 경제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다는 겁니다.

이는 사실상 봉쇄 외엔 방역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서비스업·제조업 등의 일자리가 코로나19로 대부분 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북한 주민들의 생필품 부족 문제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문수 /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장마당 같은 거는 기본적으로 소비재 시장입니다. 생산재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소비재 시장이기 때문에 소비재 무역이 막히는 코로나 국면에서는 시장이 훨씬 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각에선 북한의 코로나19 종식 선언이 한반도 평화 진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북한이 종식 선언과 함께 코로나19 유입 경로로 남한을 지목하는 등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런 어려운 때에도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을 포기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 재난·전염병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 만큼 봉쇄가 아닌 협력으로만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강영식 전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은 “코로나19는 남북 공동의 문제”라며 “북한 역시 전염병 문제는 단순한 봉쇄로는 풀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