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5 - <2> 김수환 추기경 기억하는 ‘생명나눔주간’ 현장

재생 시간 : 03:24|2022-09-05|VIEW : 195

앞을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의 두 눈을 기증하고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은평성모병원이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과 장기이식병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생명나눔주간을 갖고 있습니다.제가 생명나눔주간 현장에 다녀왔습니다.[기자] 지난해 병원 내 병원 형태로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을 개원한 은평성모병원.김수환 추기경의 이름을...

앞을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주고 싶다며,
자신의 두 눈을 기증하고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

은평성모병원이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과
장기이식병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생명나눔주간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생명나눔주간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해 병원 내 병원 형태로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을 개원한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의 이름을 딴 첫 병원으로서 고난도 이식에 역량을 발휘하는 건 물론이고,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기증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장기이식병원 개원 1주년과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생명나눔주간’이 지난 3일 시작됐습니다.

장기이식병원과 대한이식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심포지엄은 장기이식에 대한 주요 이슈와 최신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시 각막기증 수술을 집도했던 김만수 교수는 장기이식 성과 못지 않게 장기 확보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만수 / 강남성모원안과 대표원장>
"장기를 하나를 더 이식을 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팀도 있어야 되지만, 그것보다는 더 장기를 얻을 수 있는 노력을.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10년 넘게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을 역임한 양철우 교수는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양철우 요한 / 가톨릭대 의과대학 신장내과 교수>
"장기이식과 서울성모병원 치면 그게 뜰 수 있도록 그렇게 (홍보) 일상화를 했던 것 같습니다. 홍보가 필요하고요. 특히 젊은 선생님들 많이 계시니까 논문 쓰면 반드시 홍보하고…"

안규리 교수는 1997년 김수환 추기경의 도움으로 문을 연 이주노동자 무료진료소 라파엘클리닉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며,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안규리 / 국립중앙의료원 신장내과 교수>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을 연결하는 것은 우리의 나눔이 아닌가. 이것 때문에 추기경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은평성모병원이 마련한 ‘생명나눔주간’ 행사는 모레까지 이어집니다.

오늘은 장기이식병원이 있는 G층 로비에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과 함께, 기증자와 수혜자의 사연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내일 낮 12시 30분에는 장기기증자 유가족과 수혜자 등으로 구성된 ‘생명의 소리’ 합창단이 공연을 합니다.

모레 낮 12시에는 1층 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미사가 봉헌되고,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교직원 특강이 열립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장기기증을 기다리는 이식 대기자는 지난해 기준 3만 9천여 명.

하지만 뇌사 장기기증자는 442명에 그쳐, 하루에 6.8명이 이식을 기다리다 숨을 거뒀습니다.

그래서 개원 1주년을 맞은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의 어깨가 더 무겁습니다.

<황정기 라파엘 /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장>
"멀리 있지 않고 나나 내 가족도 언젠가는 그럴 수 있다는 그런 서로의 공감대만 있어도 우리 추기경님 뜻이 더 피어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