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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초고령화, 교회의 뼈아픈 현실…대책은 없을까?

재생 시간 : 04:35|2022-08-05|VIEW : 355

[앵커] 성당에 가면 젊은이보다 어르신을 훨씬 많습니다.다른 성당에 가도 다른 교구에 가도 마찬가지입니다.고령화는 한국 천주교회가 마주한 엄중한 현실입니다.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통계보다 더 심각한데요.고령화 속도가 빠른 부산교구, 고령층 비율이 높은 춘천교구 상황을 살펴봤습니다.[기자]「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1」에 따르면 한국 교회의 65세 이...

[앵커] 성당에 가면 젊은이보다 어르신을 훨씬 많습니다.

다른 성당에 가도 다른 교구에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령화는 한국 천주교회가 마주한 엄중한 현실입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은 통계보다 더 심각한데요.

고령화 속도가 빠른 부산교구, 고령층 비율이 높은 춘천교구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기자]「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1」에 따르면 한국 교회의 65세 이상 신자 비율은 23%로 군종교구를 제외한 전 교구가 초고령 교구로 진입했습니다.

특히 부산교구는 2011년과 비교했을 때 65세 신자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했습니다.

부산교구 선교사목국장 이장환 신부는 실제 사목 현장에선 고령층 신자가 절반 이상을 훨씬 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장환 신부 / 부산교구 선교사목국장>
"25%가 고령 신자라고 통계상으로는 나와 있지만 본당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것은 50%가 훨씬 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나이가 20대 30대 이렇게 낮은 연령층에는 사실 냉담자 비율이 훨씬 더 높거든요."

안동교구에 이어 65세 이상 신자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춘천교구.

춘천교구 사목국장 조영수 신부는 "교구의 작은 본당에서는 출산 소식을 좀처럼 듣기 어렵다"며 저출생 고령화 현실을 체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영수 신부 / 춘천교구 사목국장>
"어느 본당에서나 마찬가지로 공통적으로 체감되었던 부분이 바로 고령화 문제였습니다. 이는 사회적으로도 큰 우려를 일으키는 문제인데 저희로서는 본당 공동체의 유지 자체에 대해 고민할 만큼 크게 다가오는 주제였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의 신자 비율이 통계상으론 절반을 넘지만 실제 현장에선 매우 드문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영수 신부 / 춘천교구 사목국장>
"춘천교구의 경우 청년과 중장년 세대를 모두 아우르면 2021년 기록상 비율이 총 64.6%가 됩니다. 전체 비율 가운데 절반이 넘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해당 세대 구성원들이 매우 드뭅니다."

한국 교회의 초고령화, 교회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면 어떤 방향성을 갖고 나아가야 할까.

이장환 신부는 "청년들이 교회의 미래라면, 노인들은 교회의 현실"이라며 "고령층 신자 비중이 높은 만큼 이들을 위한 사목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이장환 신부 / 부산교구 선교사목국장>
"한국 교회의 고령화 문제는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라면 이 노인들을 위해서 교회가 어떻게 사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더 심층적으로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조영수 신부 또한 고령화에 발맞춘 ''노인 사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영수 신부 / 춘천교구 사목국장>
"고령화가 사회적인 현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근본적으로 이를 교회의 힘으로 풀어가는 것에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음을 공감했습니다. 오히려 저희로서는 교구 관할 지역의 고령화에 발맞춘 사목적인 고민이 주요 화제였습니다."

고령층 신자를 위한 사목, 대표적인 건 노인대학입니다.

사목자들은 노인 대학의 프로그램들이 사회복지 영역과 인생 재설계 차원에서 진행이 되고 있지만, 앞으론 성경 공부를 통해 신앙생활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장환 신부 / 부산교구 선교사목국장>
"신앙의 기본이 되는 말씀·성경 공부를 통해서 그들이 노년에 신앙생활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또 그 신앙의 힘으로 노인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것이 교회에서 하는 노인 대학의 방향이고 또 노인 사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영수 신부도 성경을 통해 영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조영수 신부 / 춘천교구 사목국장>
"춘천교구에서는 모든 하느님 백성들이 하느님 말씀인 성경을 가까이하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여 제공하도록 하고 또 생태환경에 대해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라보고 이해하며 대처하도록 교육하고 실천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CPBC 김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