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7/8-<3> 30년째 해양·이주민 보듬어 온 인천 이주·해양사목부

재생 시간 : 03:02|2022-07-08|VIEW : 180

7월 둘째 주일은 교황청이 지정한 ‘바다주일’입니다.가톨릭교회는 바다에서 일하는 선원들을 위해‘스텔라 마리스’라고 불리는해양사목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서해항만과 도서지역에서 사목하는인천교구 이주·해양사목부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습니다.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넓은 바다 위, 파도를 거스르며 대륙을 오가는 선박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비...

7월 둘째 주일은
교황청이 지정한 ‘바다주일’입니다.

가톨릭교회는
바다에서 일하는 선원들을 위해
‘스텔라 마리스’라고 불리는
해양사목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서해항만과 도서지역에서 사목하는
인천교구 이주·해양사목부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넓은 바다 위, 파도를 거스르며 대륙을 오가는 선박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비행기와 같은 이동수단이 생겨났지만, 먹거리와 철강, 자동차 등은 여전히 해상운송을 통해 전 세계 곳곳으로 전해집니다.

그 모든 일을 책임지는 선원들은 오랜 기간 선상에 머물며 일하지만, 열악한 노동과 임금체납 등의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가톨릭교회는 100년 전부터 해양사목을 펼치며 선원들의 인권과 복지 문제 해결에 힘써왔습니다.

한국 교회의 해양사목은 양대 항구 도시인 부산교구와 인천교구 두 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부산교구는 동해항만을, 인천교구는 서해항만과 도서 지역에서 사목활동을 펼칩니다.

<김현우 신부 / 인천교구 이주·해양사목부 부국장>
“(상선들이) 일주일에서 열흘 동안 정박했다가 다른 데로 이동하거든요. 그때 동안 저희가 가서 선물도 나눠주고 미사가 필요하면 미사도 해주고, 고해성사, 또 면담 혹시 임금 체불 있으면 이런 것도 상담을 해주고요. 돌봄 역할을 하게 되는 거예요.”

교황청 직속 부서인 인천교구 이주·해양사목부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인천교구는 이주사목부와 해양사목부를 두고 이주민과 선원들을 환대하고 보듬어왔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항로가 막히면서 선원들의 삶은 더욱 고달팠습니다.

배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힘든 시간을 보낸 선원들.

김현우 신부는 유튜브를 통해 영어 미사를 봉헌하는 등 선원들에게 온라인으로나마 그리스도의 위로와 사랑을 전했습니다.

방역 지침이 완화된 후에는 사제와 수도자들과 함께 곧바로 배에 올랐습니다.

김 신부는 고국을 떠나 살아가는 모든 해양·이주민을 보듬는 일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한 ‘경제적 난민’의 의미는 “누구나 보금자리를 떠나 이방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들을 환대하는 건 신앙인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우 신부 / 인천교구 이주·해양사목부 부국장>
“우리와 그들, 나눠지는 게 아니고 ‘더 넓은 우리’라는 교황님 말씀 따라서 우리 이야기인거예요. 섬을 섬이나 선박들 선원들을 담당하고 있는 해양사목, 외국인 노동자들, 미등록 외국인을 담당하는 이주사목들은 우리 존재 자체를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김 신부는 인천교구 이주·해양사목부가 앞으로도 많은 이방인을 도울 수 있도록 신자들에게 기도와 관심을 청했습니다.

인천교구 이주·해양사목부는 오는 10일 바다주일을 맞아 3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합니다.

지난 30년 동안 펼쳐온 사목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도 열 예정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