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6/17 - <3> 가족이 함께하는 ‘첫영성체’…본당 활력 톡톡

재생 시간 : 04:15|2022-06-17|VIEW : 662

유아세례를 받은 어린이는 열 살 무렵 교리를 받고 성체를 모시게 됩니다.이를 첫영성체라고 하는데요.첫영성체는 아이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지만, 자녀의 첫영성체를 계기로 신앙이 더욱 뜨거워지는 부모도 많습니다.''성체 성혈 대축일''을 앞두고 첫영성체의 중요성을 짚어보겠습니다.김혜영 기자입니다.올해 열 살인 이가민 양은 지난달 말 첫영성체를 했습니다....
유아세례를 받은 어린이는 열 살 무렵 교리를 받고 성체를 모시게 됩니다.

이를 첫영성체라고 하는데요.

첫영성체는 아이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지만,

자녀의 첫영성체를 계기로 신앙이 더욱 뜨거워지는 부모도 많습니다.

''성체 성혈 대축일''을 앞두고 첫영성체의 중요성을 짚어보겠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올해 열 살인 이가민 양은 지난달 말 첫영성체를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 달간 매일 미사에 참례하고, 교리를 받고, 성경도 필사했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첫영성체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이가민 아녜스 / 서울대교구 양천본당>
"예수님의 몸을 모실 수 있다는 기쁜 생각을 했어요."

모든 과정을 마치고 드디어 첫영성체를 하던 날.

당시 소감을 물으니 아이답게 천진난만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이가민 아녜스 / 서울대교구 양천본당>
"기뻤어요. 뻥튀기 맛이었어요."

서울대교구 양천본당은 첫영성체 교리에 앞서 세 차례에 걸쳐 부모교육을 했습니다.

교리가 시작된 후에도 매주 토요일은 가족교리로 진행했습니다.

<현종민 신부 / 서울대교구 양천본당 보좌>
"가정에도 어떻게 보면 신앙적인 재교육 차원이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부모님 교육도 하고, 가정이 함께 하는, 함께 참여하는 첫영성체 교리를 만들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덕분에 자녀의 첫영성체를 계기로 가정의 소중함을 느낀 가족이 많습니다.

<문현경 리디아 / 이가민 양 어머니>
"애들 아빠 그리고 저희 큰 아이 다같이 참여해서 좀 재미있게 진행해주셨어요. 퀴즈 내주시기도 하고, 영화도 함께 볼 수 있었고. 그리고 평상시에 생각하지 못했던 가정 공동체의 소중함 이런 부분도 많이 배웠습니다."

자녀의 첫영성체를 준비하며 성당을 자주 오간 부모들은 본당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첫영성체가 본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겁니다.

<문현경 리디아 / 이가민 양 어머니>
"그냥 예전에는 미사만 좀 드리고 했다면, 이제 좀 더 성당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 같아요. 저희 남편도 이번달부터 레지오 활동, 레지오 모임에 나가기 시작했고요. 저도 가능하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자모회 활동이나 이런 부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의 핵심인 성체성사.

성인들은 세례성사를 받고 바로 첫영성체를 하지만, 유아세례를 받은 어린이들은 열 살이 되면 교리를 거쳐 첫영성체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나이가 된 어린이에게 고해성사와 함께 첫영성체를 주기로 결정한 1215년 제4차 라테라노공의회 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한국 천주교 사목지침서」도 이에 근거해 "부모와 사목자는 어린이가 열 살 전후에 영성체를 하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현종민 신부 / 서울대교구 양천본당 보좌>
"예수님의 몸을 모실 준비를 하면서 여러 가지 교리들, 교리 상식들 그리고 살아가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배우게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첫영성체를 한 어린이가 최근 10년 동안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입니다.

이는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첫영성체를 받지 못한 어린이가 포함된 것이기도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모들이 신앙 전수를 위해 노력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 신앙의 핵심인 성체성사를 기념하는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아, 첫영성체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적극 장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종민 신부 / 서울대교구 양천본당 보좌>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신앙의 근간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또한 신앙의 기초를 빨리 다지면 다질수록 더 높이 쌓아올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 나이 때에 맞춰서 진행을 하도록…"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