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1/26(수) - <1> 교황에게 평신도 독서직 받은 김나영씨

재생 시간 : 03:39|2022-01-26|VIEW : 411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주일 사제 지망자가 아닌 평신도에게 처음으로 직무를 수여해 화제가 됐죠.이 중엔 한국인 유학생 김나영 심포로사 씨도 있었는데요.김 씨는 CPBC와의 비대면 인터뷰에서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장현민 기자입니다.[기자] 지난 23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남녀 평신도 16명에게 독서직과 교리교사 직무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주일 사제 지망자가 아닌 평신도에게 처음으로 직무를 수여해 화제가 됐죠.

이 중엔 한국인 유학생 김나영 심포로사 씨도 있었는데요.

김 씨는 CPBC와의 비대면 인터뷰에서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장현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남녀 평신도 16명에게 독서직과 교리교사 직무를 수여하는 예식이 열렸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전통적으로 평신도에게 독서직과 시종직에 참여하도록 해왔습니다.

그러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5월 자의교서 「유구한 직무」를 통해 평신도 ''교리교사 직무''를 제정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직무를 사제직을 지망하지 않는 평신도의 정규 봉사로 규정하고 직무 수여 예식을 거행한 건 교회 역사상 처음입니다.

이날 직무를 수여받은 평신도 가운데에는 한국인도 있었습니다.

교황청립 그레고리안대학 신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나영씨입니다.

이날 김씨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직접 독서직과 한글 성경책을 수여 받았습니다.

김씨는 "너무나 비현실적인 일이었다"며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나영 심포로사 / 교황청립 그레고리안대학 신학부>
"집에 와서도 생각할 때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지금도 사실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라서…."

올해로 만 38세인 김씨는 34살이 되던 무렵 로마 유학을 결정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던 김씨가 신학 공부를 시작한 건 28살 때입니다.

대학 시절 피정에 참여했다가 기도 안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을 했던 기억이 공부를 시작한 계기였습니다.

<김나영 심포로사 / 교황청립 그레고리안대학 신학부>
"제가 신학 공부를 한 것도 제가 하느님을 만났고 그게 너무 좋았고 더 알고 싶고 하느님을 더 사랑하게 돼서 신학 공부를 하게 된 것 같아요."

현재 로마 시내에 있는 여성 신학원에서 머물고 있는 김씨는 사감 교수의 추천을 받아 독서직 수여자로 선정됐습니다.

항상 진지하고 성실하게 전례에 참여하는 김씨의 모습이 사감 교수의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김나영씨는 독서직 수여에 대해"하느님 말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나영 심포로사 / 교황청립 그레고리안대학 신학부>
"이 직무를 받은 사람들은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봉사를 해야 하는 의무를, 임무를 받은 사람들이고 중요한 것은 하느님 말씀인 것 같아요. 하느님 말씀이 우리에게 갖는 의미 이런 것들을 다시 생각하도록 우리를 일깨우려고 하셨던 건 아닐까…."

김씨는 또 "이번 일이 세례성사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의미를 우리 모두에게 다시금 일깨워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학 공부를 통해 교회에 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길 희망한다는 김나영씨.

김씨는 "앞으로도 기도와 공부에 전념해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나영 심포로사 / 교황청립 그레고리안대학 신학부>
“제가 받은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도와 공부에 열심히 전념하고 그것을 살아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