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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수) - <2> ‘백신 나눔 운동’ 100억 육박…형제애 나누다

재생 시간 : 04:37|2021-12-08|VIEW : 279

올 한 해, 한국 천주교회가 가난한 나라를 위해 펼친 ‘백신 나눔 운동’.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과 맞물려 더 뜻깊었는데요.당초 희년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기부가 이어지면서 일부 교구가 모금 기간을 연장했습니다.1년간 모인 금액을 모두 더해보면 100억원에 육박하는 걸로 추산됩니다.막바지 열기가 뜨거운 ‘백신 나눔 운동’ 소식, 앵커 ...
올 한 해, 한국 천주교회가 가난한 나라를 위해 펼친 ‘백신 나눔 운동’.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과 맞물려 더 뜻깊었는데요.

당초 희년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기부가 이어지면서 일부 교구가 모금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1년간 모인 금액을 모두 더해보면 100억원에 육박하는 걸로 추산됩니다.

막바지 열기가 뜨거운 ‘백신 나눔 운동’ 소식, 앵커 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

주교들의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교황님과 함께하는 백신 나눔 운동’.

<♬ 사랑의 백신>
"사랑의 백신 함께 나눠요. 백신! 백신! 사랑을 나눠요. 희망을 나눠요. 기쁨을 나눠요. 백신을 나눠요~"

한 통화에 3만원씩 작은 정성이 모여 큰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와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가톨릭신문이 ‘백신 나눔 운동’으로 모금한 금액은 2억 6천 만원.

세 기관은 신자들의 마음이 담긴 귀중한 성금을 주교회의에 전달했습니다.

<손병선 아우구스티노 /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장>
"백신 나눔 운동이 돌봄 문화, 생명 존중의 문화 운동으로 확산되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
"손병선 회장님의 의지와 기도가 그 바탕이 되고,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사와 가톨릭신문사 두 사장신부님의 마음이 합해지면서 마침내 많은 신자들이 나눔의 여정에 동참해주셨고 또 하나의 큰 기적을 이루어냈다고 생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백신 나눔을 제안한 건 백신 불평등 문제에 기인합니다.

선진국들이 2차 접종을 넘어 부스터샷에 속도를 내는 사이, 아프리카엔 백신 접종률이 한 자릿수인 나라가 수두룩합니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한 배경에도 백신 불평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천주교회는 올해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 결정에 따라 전국 교구에서 백신 나눔 운동을 펼쳤습니다.

운동의 취지가 알려지면서 신자와 기업, 단체를 망라해 아름다운 기부가 이어졌습니다.

교구별 모금액에다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가 교황청에 송금한 10만 달러, 한국 평협과 CPBC, 가톨릭신문이 모금한 금액까지 모두 더하면 100억원 가까이 됩니다.

이 가운데 서울대교구가 모금한 성금이 33억원이 넘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2021. 11. 27.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폐막미사>
"현재 총 33억 7040만 2489원이 모금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6월 1일에 100만 달러를 교황님께 보내드렸고, 10월 20일에 또 100만 달러를 송금했습니다. 현재 잔액 10억 8393만 6489원도 곧 송금 예정인데…"

대구대교구는 9억 3천만원, 광주대교구는 5억 3천만원을 모금했고, 백신 나눔 운동을 가장 먼저 시작한 대전교구는 11억원, 수원교구는 8억 5천만원 가량을 모금했습니다.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지난 1일 백신 나눔 운동에 참여해준 교구민들에게 최종 모금액을 전하며 감사 인사를 담은 서한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교구가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폐막으로 모금을 마감했지만, 광주대교구와 춘천교구 등은 이달 말까지 모금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천주교회의 백신 나눔 기금을 송금 받은 뒤, 여러 차례 감사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교황은 "전 세계 취약계층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교황청 자선소를 통해 백신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경과 신분, 종교를 넘어 세상 모든 이가 함께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백신 나눔 운동’.

‘백신 나눔 운동’은 한국 신자와 국민이 형제애를 실천하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