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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목) - <4> ''지역 사회에 열린 교회''…숭의동성당, 건축상 2관왕

재생 시간 : 03:28|2021-11-18|VIEW : 265

11/18(목) - ''지역 사회에 열린 교회''…숭의동성당, 건축상 2관왕[앵커] 올해 봉헌된 인천교구 숭의동성당이 인천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시민투표로 결정되는 인천시민건축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는데요.숭의동성당은 지역 사회에 열린 공간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습니다.보도에 김형준 기자입니다.[기자] 성당 마당 바닥에 빨간 벽...
11/18(목) - <4> ''지역 사회에 열린 교회''…숭의동성당, 건축상 2관왕


[앵커] 올해 봉헌된 인천교구 숭의동성당이 인천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시민투표로 결정되는 인천시민건축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는데요.

숭의동성당은 지역 사회에 열린 공간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보도에 김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성당 마당 바닥에 빨간 벽돌들이 깔렸습니다.

성당 1층 로비에는 나무로 정성스레 조각된 성모상이 놓였습니다.

올해 4월, 본당 설립 50년 만에 새로 봉헌된 인천교구 숭의동성당의 모습입니다.

성당은 옛 성당의 구조물과 재료를 최대한 활용해 지어졌습니다.

마당에 깔린 벽돌은 옛 성당 외벽에 쓰였던 것들이고, 성모상은 마당에 있던 느티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검소하고 단순한 재료들로 건축된 숭의동성당은 수호성인인 아기 예수의 데레사의 영성대로 지어졌습니다.

<박상언 / 건축사사무소 알레프 대표>
"숭의동성당은 주보성인인 소화 데레사의 영성을 받들고 주변 지역의 맥락을 존중하고 주변 지역에 열린 성당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벽돌 건물이 많던 시절, 같은 빨간 벽돌로 지어졌던 성당은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도록 비슷한 색으로 건축됐습니다.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일정부분 수급하면서 환경적인 측면도 고려했습니다.

이러한 건축의 가치를 인정받은 숭의동성당은 올해 인천시 건축상 대상에 선정됐습니다.

아울러 시민투표를 통해 시상되는 인천시민건축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의 쾌거를 거뒀습니다.

수상에 무엇보다 주효했던 점은 숭의동성당이 지역 사회에 열린 공간으로 지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숭의동성당은 담장을 없앤 자리에 벤치를 설치하고 평일에는 주차장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어제 열린 건축상 동판 제막식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역사회를 고려한 숭의동본당의 결정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박남춘 안드레아 / 인천시장>
"담장도 허무시고 하여튼 주민들을 위해서 다 개방하신 그런 정신, 열린 교회를 지향하신 데 대해서도 굉장히 감사드립니다."

숭의동본당 주임 김영욱 신부는 성당에 주민들이 편하게 찾아와 휴식과 여가를 즐긴다고 전했습니다.

김 신부는 이러한 ''열린 교회''는 교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욱 신부 / 인천교구 숭의동본당 주임>
"밖에 나가서 신자들을 성당에 오라고 하는 것보다도 건물을 개방하고 그럼으로 해서 신자들이 스스로 찾아오게끔 하는 것도 선교의 방법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찾아오는 그런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교회가 그렇게 나가야 되지 않나…"

이날 제막식에는 본당의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많은 신자들이 함께했습니다.

본당 신축 과정에서 수고와 어려움을 겪은 신자들은 이번 수상으로 위로를 받았다며 기쁨을 표했습니다.

<지연실 소사 체칠리아 / 인천교구 숭의동본당 청소년분과장>
"(수상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전 신자의 수고한 마음이 위로받는 그런 느낌이고요. 함께 지은 성당, 같이 어우러지는 성당이 돼서 종교나 이런 걸 떠나서도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성당이 됐으면…"

지역 사회에 열린 공간으로, 그러면서도 검소하게 지어진 숭의동성당.

숭의동성당의 기쁜 소식은 하느님의 집인 성당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