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11/11(목) - <4> "시노드에 기대합니다"…청년·여성·노인의 목소리

재생 시간 : 05:23|2021-11-11|VIEW : 233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함께하는 시노드 대장정.현재 교구별로 시노드 준비와 논의가 분주한데요.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 구성원 전체의 참여를 당부하면서 성직자 중심주의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했죠.그렇다면 평신도들은 시노드에 어떤 기대와 바람을 갖고 있을까요?다양한 평신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윤장원 의장은 지난달 서울대교...
전 세계 가톨릭교회가 함께하는 시노드 대장정.

현재 교구별로 시노드 준비와 논의가 분주한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 구성원 전체의 참여를 당부하면서 성직자 중심주의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했죠.

그렇다면 평신도들은 시노드에 어떤 기대와 바람을 갖고 있을까요?

다양한 평신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윤장원 의장은 지난달 서울대교구 시노드 개막미사 때 청년 대표로 입당 행렬에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노드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맞물려 청년들이 교회와 멀어지는 모습을 지켜본 윤 의장.

그래서 이번 시노드에서 청년들의 신심 회복 방안이 논의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윤장원 바오로 /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의장>
"학생들이 점점 교회를 이탈해가는 것이 점점 눈으로 체감이 되고, 다시 그들의 신심을 회복하는 것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이들을 다시 교회로 불러들일 수 있을까."

코로나19는 기존에 갖고 있던 문제점을 더욱 여실하게 드러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김수민 부의장은 이번 시노드를 통해 청년들이 신앙생활의 중심을 잡아나가길 희망했습니다.

<김수민 유스티나 /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부의장>
"이번 시노드에서는 좀 청년들의 신앙생활에서 즐거움 친목 뿐만이 아니라 어떤 것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어떤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의제를 좀 마련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성들도 시노드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교육과 나눔, 환경보전과 생명수호까지 교구 방침에 발맞춰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서울대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

하지만 때때로 여성들의 목소리가 벽에 부딪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석남연 회장은 여성의 이야기에 보다 귀 기울이는 교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석남연 실비아 / 서울대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 회장>
"우리 여성연합회 뿐만 아니라 여성의 목소리가 넘을 수 없는 그 벽이 교회 제도 안에 있기 때문에 이번 여정을 통해서 좀 그 벽이 허물어지면 어떨까 하는 바람을 해봅니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우리나라.

신자들의 고령화 현상도 뚜렷합니다.

시니어들은 신앙생활을 하면서 관록과 경험을 발휘할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애경 에스테르 / 서울대교구 가톨릭영시니어아카데미>
"시니어들의 힘이 엄청납니다. 그런데 이걸 잘 활용을 못하면 정말 보석을 땅에 그냥 묻어놓는 거가 되잖아요. 그래서 우리 노인 인력, 긍정의 힘을 많이 교회에서 활용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이 씨는 가톨릭교회가 개최하는 세계노인대회도 꿈꿔봅니다.

<이애경 에스테르 / 서울대교구 가톨릭영시니어아카데미>
"청년세계대회 뉴스를 볼 때마다 왜 노인세계대회는 없는 거야? 그거 굉장히 좋은데? 교황님께서도 늘 노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잖아요. 그래서 그런 생각을 엉뚱하게 해봤고요."

세계주교시노드는 2023년 10월까지 만 2년간 진행됩니다.

지역 교회에서 대륙 교회를 거쳐 보편 교회로,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대장정입니다.

교황청은 당초 내년 4월까지로 예정됐던 교구 단계 시노드를 내년 8월 15일까지로 넉 달 가량 연장했습니다.

교회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더 생생하게, 더 풍부하게 담기 위한 조치입니다.

특별히 시노드 개막과 맞물려 새 교구장을 맞게 된 서울대교구는 더욱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될 전망입니다.

신자들은 신임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에게 저마다의 간절한 바람을 전했습니다.

<윤장원 바오로 /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의장>
"본당 활동이나 단체 활동에만 국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대주교님께서 교구 차원에서 학생들이 다같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나 콘텐츠들을 보다 더 많이 기획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애경 에스테르 / 서울대교구 가톨릭영시니어아카데미 봉사자>
"영시니어에게 가장 큰 역할이 해당이 된다면, 내 손자녀에게 내 삶의 노하우 그리고 신앙교육을 전달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가톨릭영시니어아카데미도 계속했으면 좋겠고, 더 나아가서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손자녀들이 함께할 수 있는 학교, 그런 내용, 그런 학교도 필요하지 않을까…"

<석남연 실비아 / 서울대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 회장>
"(정순택 대주교 사목표어가) ‘하느님 아버지, 어머니 교회’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 대주교님 안에는 아버지 어머니의 두 요소가 다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교회 안에서 아버지처럼 어머니처럼 저희들을 어린 양들을 아주 잘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느님 백성이 모두 함께 걸어가는 여정.

새로운 교회를 향한 발걸음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