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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월) - <3> 김대건 신부가 탔던 ‘라파엘호’, 강경포구에 재현···23일 축복식

재생 시간 : 02:26|2021-10-25|VIEW : 269

제목 : 김대건 신부가 탔던 ‘라파엘호’, 강경포구에 재현···23일 축복식[앵커]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폐막이 한 달여 정도 남았습니다.김대건 신부는 중국에서 사제품을 받은 후 난파선에 가까운 배를 고쳐 선교사들과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당시 기록에 따르면 김대건 신부가 탔던 배는 제주도에 표착했다가 금강을 거슬러 상륙했다고 나와...
제목 : 김대건 신부가 탔던 ‘라파엘호’, 강경포구에 재현···23일 축복식

[앵커]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폐막이 한 달여 정도 남았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중국에서 사제품을 받은 후 난파선에 가까운 배를 고쳐 선교사들과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김대건 신부가 탔던 배는 제주도에 표착했다가 금강을 거슬러 상륙했다고 나와 있는데요.

김대건 신부가 탔던 ‘라파엘호’가 재현됐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축복식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1845년 10월 12일, 김대건 신부 일행을 실은 ‘라파엘호’가 조선에 상륙했습니다.

작은 목선 라파엘호가 닿은 곳은 조선 3대 포구 가운데 하나인 강경포구였습니다.

금강의 물줄기가 흐르는 지점에 돛대를 힘차게 펼친 라파엘호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기념하며 재현한 라파엘호 모형입니다.

대전교구와 충청남도, 논산시는 지난해 7월부터 김대건 신부의 애민사상을 기념하고자 라파엘호 재현사업을 추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부터 8개월동안 배를 제작했습니다.

라파엘호는 다블뤼 주교의 서한에 근거해 길이 9.74m, 너비 4.22m의 전통 한선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가마니로 이은 돛부터 나무못을 사용한 흔적까지.

김대건 신부가 배를 산 장소와 시기, 목격자 증언 등 모든 기록에 따라 세밀히 고증됐습니다.

지난 23일, 김종수 주교 주례로 라파엘호 재현 축복식이 거행됐습니다.

김종수 주교는 뱃머리와 갑판 곳곳에 성수를 뿌리며 축복했습니다.

축복식 후에는 김대건 신부의 첫 사목 활동지였던 대전 강경성지성당에서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미사가 봉헌됐습니다.

김 주교는 “김대건 신부의 가장 큰 소망은 박해받는 신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었다며 “순교 후에도 김대건 신부는 신자들에게 오랜 영적 목자로 살아계신다”고 전했습니다.

<김종수 주교 / 대전교구장 서리>
“그에게는 바로 오늘 고국 조선교회의 수난과 함께하는 것이 그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이 지상에서 살아서는 짧게, 그러나 신자들의 마음속에 착한 목자로 남아 오래 영적 목자로 살아계셨습니다.”

신자들은 김대건 신부의 영성을 되새기며, 희년의 기쁨을 이었습니다.

한편 대전교구와 충청남도, 논산시는 라파엘호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라파엘호 전시공원’ 조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