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10/6(수) - <2> 도움 절실한 사회복지시설들…"이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재생 시간 : 03:40|2021-10-06|VIEW : 213

이번엔 가톨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 두 곳의 사연을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한 곳은 장애인 자활시설인데벽이 갈라져서 비가 새고요.또 한 곳은 노숙인 재활시설인데문이 뒤틀리고 타일이 들떴습니다.두 곳 모두 위험해서시설 보강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김형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기자] 벽 곳곳에 균열이 가고 천장은 커다란 철근이 받치고 있습니다.서울 ...
이번엔 가톨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
두 곳의 사연을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한 곳은 장애인 자활시설인데
벽이 갈라져서 비가 새고요.

또 한 곳은 노숙인 재활시설인데
문이 뒤틀리고 타일이 들떴습니다.

두 곳 모두 위험해서
시설 보강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형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벽 곳곳에 균열이 가고 천장은 커다란 철근이 받치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장애인 시설 나자로의집보호작업장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선 40여 명의 장애인 당사자들이 정수기 부품과 문구류를 조립해 납품하며 자활에 나서고 있습니다.

1991년 문을 열어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의 공간으로 자리 잡은 나자로의집은 지나온 세월만큼 시설이 노후화됐습니다.

<최명자 / 나자로의집보호작업장 이용자 어머니>
"우리 나자로의집은 우리 친구들한테는 없어서는 안 될 공간입니다. 불편한 점은 비가 오고하면요, 여기서 올라와서 물이 새요. 그리고 불편한 것도 물이 새고 하니까 우리 친구들한테는 위험이 있죠."

30년이 넘은 나자로의집은 방수 공사를 매년 반복해도 누수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높이가 20cm는 족히 넘는 계단은 너무 가팔라 장애인들은 올라가기가 어렵습니다.

시급한 곳이 발견될 때마다 수리하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노후화로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게다가 건물의 무게중심 자체도 흐트러져 위험한 상태입니다.

<김형준 기자>
"나자로의집 2층 바닥은 기울어진 상태입니다. 제가 볼펜을 한 번 굴려보겠습니다."

시설장 김용주 원장은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작업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습니다.

<김용주 다니엘 / 나자로의집보호작업장 원장>
"많은 시설들이 현재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다면 저희 기관이 또 많은 저희 장애인 분들에게 혜택을, 또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그런 길을 열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장실 물이 역류해 바닥이 젖고 외벽은 비닐이 감싸고 있는 또다른 시설입니다.

노숙인들의 보금자리인 우리집공동체입니다.

1992년 서울 성북구에 문을 연 우리집공동체도 시설 노후화가 심각합니다.

뒤틀린 문은 하나밖에 교체하지 못했고 타일은 들떠 입소자들이 다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김승현 신부 / 우리집공동체 담당>
"현재 이 타일들도 시공된 지 워낙 오래되다 보니까 이렇게 손가락이 들어갈 만큼 공간이 떠서 되게 위험한 상황이어서…"

연로한 입소자들은 세면대 없는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집공동체 입소자들에게 이곳은 마음 편하게 머리를 뉘일 둘도 없는 집입니다.

시설을 관할하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노후시설 기능보강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증받은 부동산을 사회복지시설로 사용해오고 있는 가톨릭사회복지회에는 건축 30년이 지난 시설만 20개소 이상입니다.

우리집공동체 담당 김승현 신부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도와 도움을 간곡히 청했습니다.

<김승현 신부 / 우리집공동체 담당>
"정말 다양한 곳에 계시는 사회적 약자층이 걱정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단 얼마라도 아니면 기도 한 번이라도 어렵게 생활하시는 분들 기억해주시면 좋겠다…"

CPBC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