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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목) - <1> 교황 “입원 중 콘클라베 준비 사실, 하지만 난 건강”

재생 시간 : 03:42|2021-09-23|VIEW : 561

9/23(목) - 교황 “입원 중 콘클라베 준비 사실, 하지만 난 건강” "내가 수술을 받고 입원한 동안콘클라베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었다"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말입니다.지난주 슬로바키아에서예수회 사제들과 만났을 때이런 사실을 공개했는데요.교황은 스스로 건강하다고 밝혔습니다.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슬로바키아 ...
9/23(목) - <1> 교황 “입원 중 콘클라베 준비 사실, 하지만 난 건강”

"내가 수술을 받고 입원한 동안
콘클라베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말입니다.

지난주 슬로바키아에서
예수회 사제들과 만났을 때
이런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교황은 스스로 건강하다고 밝혔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회 소속 사제 53명과 비공개 대화 자리를 가졌습니다.

교황과 사제들의 대화 내용은 예수회 잡지 ‘치빌타 카톨리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이에 따르면 사제들은 먼저 교황의 건강 상태를 질문했습니다.

교황은 “나는 괜찮다”면서 “일부는 내가 죽기를 바랐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교회 내에서 실제로 콘클라베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어 “주님의 은덕으로 나는 괜찮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또 자신과 교회를 합리적인 이유 없이 공격하고 ‘가십거리’로 삼는 교회 내 일부 세력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드러냈습니다.

교황은 교회 내에 존재하는 ‘의심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에 대한 질문에 “끊임없이 험담하는 이들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나 스스로 죄인이라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공격과 모욕을 당할 수 있다”면서도 “교회에 대한 공격은 악마가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또 교회가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교황은 이전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교회의 진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왔습니다.

앞서 이번 달 초 일반 알현 자리에서는 사도 바오로가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을 언급하며 ‘경직된 신앙’을 경계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9월 1일 일반 알현>
“경직된 신앙은 그리스도의 구원을 통해 우리가 얻은 자유를 빼앗아 갑니다. 경직된 신앙을 경계하십시오. 경직된 신앙의 이면에는 무언가 나쁜 것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이 아닙니다.”

이날 사제들과의 대화 중에는 난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현실에 질문도 나왔습니다.

교황은 이에 대해 “모두가 난민과 이주민을 환영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더불어 “환영하는 것에 더해 그들을 보호하고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난민에 대한 교황의 발언은 어제 일반 알현 자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포퓰리즘과 반난민주의가 만연한 유럽의 모습을 넌지시 비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이번 사목방문 동안 저는 유럽연합 창립을 주도한 사람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유럽연합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했는지 생각해봤습니다. 그들이 꿈꾼 모습은 유행하는 이념을 퍼트리는 그런 모습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한편, 교황은 어제 일반 알현 자리를 통해 동유럽 사목방문에 대한 만족스러운 평가도 내놨습니다.

교황은 이번 사목 방문을 ‘기도의 순례, 뿌리를 향한 순례, 희망의 순례’라고 정리하고, 여정에 함께해준 신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