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10(금) - <1> 생명운동연대 "자살도 코로나처럼 대응해야"

재생 시간 : 04:25|2021-09-10|VIEW : 234

[앵커] 코로나 대유행 2년차.도대체 언제 끝나는 건가 답답한 분들 많으시죠.그런데 코로나보다 오래되고 심각한 난제 중의 난제가 있습니다. 바로 ‘자살’입니다.하루 평균 38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고 있는데요.하지만 정부의 대응은 코로나처럼 민첩하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9월 10일, 오늘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입니다.한국생명운동연대가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
[앵커] 코로나 대유행 2년차.

도대체 언제 끝나는 건가
답답한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코로나보다 오래되고
심각한 난제 중의 난제가 있습니다.

바로 ‘자살’입니다.

하루 평균 38명이
자살로 목숨을 잃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부의 대응은 코로나처럼
민첩하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9월 10일,
오늘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입니다.

한국생명운동연대가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2018년 국민 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통해 자살자를 5년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 2018. 1. 23>
"연간 자살자 수가 1만 명 이내로 줄어들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자살예방의 전략적 접근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2018년 자살자는 1년 전보다 오히려 늘어 1만 3천명대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 자살자는 여기서 더 늘었고, 2020년 자살자는 잠정 집계라는 점을 감안해도 여전히 1만 3천명대입니다.

35개 종교단체와 시민단체로 결성된 한국생명운동연대는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와 국회에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한국생명운동연대는 성명에서 "매년 1만 3천여 명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상황은 대재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가 심각성을 공유하고 코로나 대응처럼 온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생명운동연대는 이를 위해 "자살예방 조직과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살예방 예산을 현재 367억원에서 3000억 수준으로 대폭 증액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양두석 / 한국생명운동연대 운영위원장, 가천대 교수>
"인간의 생명, 국민의 생명은 지구보다 무겁고 우주보다 소중합니다. 안타까운 사람이 사망한다는데, 저는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자살을 줄이기 위해서 연간 8000억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거기의 25분의 1 뿐이 안 되는 300억을…"

한국생명운동연대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생명존중정책민관협의회 운영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초 기대했던 것과 달리 몇 번의 형식적인 회의만 개최했다"면서 "종교단체를 포함한 시민단체들과 실질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간당 1.5명, 하루 평균 3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

한국생명운동연대 양두석 운영위원장은 혹시라도 자살을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국민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양두석 / 한국생명운동연대 운영위원장, 가천대 교수>
"그래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 지금 코로나로 돈을 대출하신 분들, 어려우면 개인 회생 그 다음에 개인 채무를 갖다가 변제를 받을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이용을 하시고. 그리고 정부가 1393 생명의 전화, 희망의 전화 1393 여기로 전화하셔서 자기 어려움을 이야기하시면 성심성의껏 대책도 마련해주고 상담해주기 때문에…"

앞서 한국생명운동연대는 적극적인 자살예방운동을 다짐하며, 올해부터 매년 3월 25일을 ‘생명존중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3월 25일을 택한 건 매년 이맘 때 자살률이 높은데다, 숫자를 소리나는대로 읽으면 ‘삶이오’라는 의미도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천주교회의 유일한 자살예방 전문기관인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는 10년 넘게 자살예방 교육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마음을위로하는기도 캠페인이 연중 이어지고 있고, 올해 상반기엔 ‘마음포차’를 운영하며 국민과 신자의 마음을 어루만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국생명의전화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12일까지 비대면으로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과 부산의 랜드마크에서 푸른 조명과 함께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장소와 내용은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