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9(목) - <2> 이냐시오 회심 500주년…예수회 회원들의 ''회심 이야기''

재생 시간 : 03:30|2021-09-09|VIEW : 297

예수회를 설립한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은 군인이었습니다.성인은 전투에서 부상을 당한 뒤회개하고 가톨릭 신자가 됐죠.올해는 성인이 회심한 지꼭 500년이 되는 해입니다.예수회는 이를 기념해‘이냐시오의 해’를 보내고 있는데요.500년 전 성인의 회심을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예수회 사제들의 회심 체험을 들으며 생각해보시죠.김형준 기자입니다.[기자] ...
예수회를 설립한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은 군인이었습니다.

성인은 전투에서 부상을 당한 뒤
회개하고 가톨릭 신자가 됐죠.

올해는 성인이 회심한 지
꼭 5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예수회는 이를 기념해
‘이냐시오의 해’를 보내고 있는데요.

500년 전 성인의 회심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예수회 사제들의
회심 체험을 들으며 생각해보시죠.

김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이냐시오 성인은 전쟁터를 누비던 기사였습니다.

그러던 1521년,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포탄을 맞고 다리에 큰 부상을 입게 됩니다.

부상과 치유의 경험은 성인을 거룩한 부르심의 길로 이끈 계기가 됐습니다.

그리스도로의 회심이 시작된 겁니다.

치료를 받으며 성인전을 읽고 감화된 성인은 성 하비에르, 성 파브르 등 동료들과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다지고 훗날 예수회를 설립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냐시오 성인의 회심이 올해로 500주년을 맞았습니다.

예수회 총장 아르투로 소사 신부는 올해 5월 20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를 이냐시오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이냐시오의 해를 맞아 예수회 회원들은 유튜브 ''우리의 회심 이야기''를 통해 자신들의 회심 체험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창현 신부 / 예수회>
"실패, 좌절 그 안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또 내가 무엇에 기대어 살아갈까? 변하지 않는 게 뭘까?"

<김정대 신부 / 예수회>
"그때(성소모임) 조금 저의 회심은 시작됐고 지금도 여전히 그 회심으로 저는 초대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행사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다 성소를 느끼고, 반도체 회사에 다니다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고, 육신을 고치는 의사를 꿈꾸다 영혼을 어루만지는 사제가 된 이들까지.

예수회 회원들은 저마다 회심 체험을 통해 자신의 영광이 아닌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택했습니다.

예수회를 넘어 이냐시오 성인의 회심이 2021년을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우리의 회심 이야기''를 기획한 예수회 김동일 신부는 하느님의 존재를 간과하며 지내기 쉬운 요즘, 성인의 회심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동일 신부 /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담당>
"이냐시오 성인의 회심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새롭게 느끼도록 초대하고 있고, 하느님 사랑과 자비의 은총을 기쁘게 받아들이도록 우리 마음을 열게 합니다."

바오로 성인과 이냐시오 성인 등 성인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그리스도로의 회심.

하지만 김동일 신부는 평범한 삶 안에서도 회심은 자주 일어난다고 설명합니다.

현실과 동떨어지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하느님의 존재와 사랑을 발견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김동일 신부 / 예수회 한국관구 성소담당>
"사실 예수회원들처럼 우리 모두에게는 회심의 계기들이 있습니다. 신앙적 회심뿐만 아니라 그동안 우리가 살아오면서 추구했던 가치관의 변화, 혹은 시선의 변화가 그것입니다. 회심을 ''일상 안에서 하느님께서 어디 계신지를 발견하는 계기''라고 생각해 봅시다."

500년 전 이냐시오 성인의 회심은 지금도 신앙인들을 하느님 체험의 순간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그때 그 순간은 어떠셨나요?"

CPBC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