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9(목) - <1> 교황 "세례 받은 날짜 기억하는 신자 있습니까?"

재생 시간 : 03:21|2021-09-09|VIEW : 360

가톨릭 신자가 되는 관문인 세례성사.그런데 혹시 세례 받은 날짜 기억하시나요?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자들에게 물어보니,대답하는 신자가 많지 않았습니다.교황은 세례 날짜를 기억하라는 숙제를 내줬습니다.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자들에게 깜짝 질문을 던집니다. "제가 하나 묻겠습니다. 혹시 세례 날짜를 아는 사람 있습니까? 제 생각...
가톨릭 신자가 되는 관문인 세례성사.
그런데 혹시 세례 받은 날짜 기억하시나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자들에게 물어보니,
대답하는 신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교황은 세례 날짜를 기억하라는 숙제를 내줬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자들에게 깜짝 질문을 던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제가 하나 묻겠습니다. 혹시 세례 날짜를 아는 사람 있습니까? 제 생각에 아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아요."

교황의 예상대로 대답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자 교황은 자신이 세례 받은 날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숙제를 줬습니다.

대부, 대모, 아버지와 어머니 등 가족에게 물어보고 알아오라는 숙제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그 날짜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가 된 날입니다. 여러분 제가 낸 숙제 할 수 있으신가요? 동의하십니까? (네.) 알았다고 대답한 거죠? 이어서 계속 이야기 해봅시다."

교황 질문의 의도는 이렇습니다.

교황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은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가 됐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교황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면서 모두가 평등한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이 강조한 핵심 가치는 ‘평등’입니다.

교황은 "여전히 세상에는 먹을 권리도, 교육받을 권리도, 노동할 권리도 박탈당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남성과 여성은 동일한 존엄성을 갖고 있는데 여성은 남성과 동일한 기회를 갖지 못한다"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각종 차별을 받는 사람들을 현대판 노예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오늘날에도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세상에는 먹을 권리도, 교육받을 권리도, 노동할 권리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현대판 노예이며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모두에게 착취당하는 사람들입니다."

교황은 그러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 자녀로 다시 태어난 그리스도인들은 인류의 일치와 평등을 위한 소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의 책임은 이 평등의 길을 단호하게 걷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구원에 의해 만들어진 평등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교황은 최근 각종 차별을 겪는 사람들을 바티칸으로 초청했습니다.

노숙인과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입니다.

교황은 지난 6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프란치스코'' 상영회에 노숙인과 아프간 난민 100여 명을 초대했습니다.

상영회가 끝난 뒤 교황은 아프간을 탈출한 4명의 난민 형제에게 애정과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