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3(금) - <1>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비전은

재생 시간 : 03:45|2021-09-06|VIEW : 126

교황청을 비롯해국내외 각계 인사들이한반도 평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 자리죠.한반도 국제평화포럼,사흘간의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보건안보와 생태안보 등새로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필요성이 거론됐습니다.장현민 기자가포럼 주요 발언을 정리했습니다.[기자] 2021 한반도국제평화포럼은 정치와 경제, 문화, 생태 등 다양한 시각에서 통일과 평화를 논의한 자리였습니...
교황청을 비롯해
국내외 각계 인사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 자리죠.

한반도 국제평화포럼,
사흘간의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보건안보와 생태안보 등
새로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필요성이 거론됐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포럼 주요 발언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2021 한반도국제평화포럼은 정치와 경제, 문화, 생태 등 다양한 시각에서 통일과 평화를 논의한 자리였습니다.

사흘간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만 300여 명.

전문가들은 포럼을 통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비전과 한반도 평화·생명 공동체 형성에 대한 생각을 나눴습니다.

그 가운데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를 진단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방법으로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다시 가동함으로써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 발전 및 북미 관계 진전의 수레바퀴를 다시 움직여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회장은 변화된 시대에 맞춘 ‘새로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특히 남북 청년층의 개인주의화와 통일 열망 약화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이상에 집착하지 말고 ‘하나의 한반도’라는 공감대 아래 점진적으로 통일에 접근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세현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회장>
“우리 당대에는 교류협력을 활성화해서 남북연합까지 가는 것만도 쉽지 않은 일인데 너무 허황된 얘기를 하지 말자는 그런 국민적 공감대부터 형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사태·기후변화의 위기 속에 전통적 안보를 넘어 ‘확장된 안보’의 측면에서 남북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도 늘었습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며 남북 협력을 통한 공동 안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를 (남북 간) 신뢰와 평화를 증진하고 공동의 위협에 함께 대응해 나가는 기회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보건안보’의 관점에서 남북보건협력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보건 안보가 국가 안보의 연장선에 있음이 드러났다”며 “이에 대한 논의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강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국제적 가축 전염병을 예로 들며 남북협력을 통한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기후 변화 극복을 위한 북한과의 ‘생태 안보 협력’을 제안하는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현 정부의 DMZ 국제평화지대 제안에 공감을 표하며 비무장지대 내에 보존된 생물 다양성 자원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UN 사무총장>
“기후변화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는 한반도에서, 비무장지대는 생물 다양성이 잘 보존되어있는 지역입니다.”

토마쉬 비에르츠보스키 한국외대 EU연구소 겸임교수는 ”북한 역시 기후위기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북한과의 생태 협력 가능성을 평가했습니다.

또 단순한 환경 보전을 넘어 탄소 중립의 측면에서 산림 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