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3(금) - <2> "불금엔 환경을"…기후 생각하는 특별한 금요일

재생 시간 : 03:24|2021-09-06|VIEW : 76

[앵커] "신은 항상 용서하고 인간은 가끔 용서하지만 자연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프란치스코 교황이 기후위기를 두고 스페인 속담을 인용하며 한 말입니다.폭염과 폭우, 폭설에 가뭄까지 기후위기는 벌써 우리 앞에 와 있는데요.환경운동에 앞장서온 가톨릭기후행동이 매주 금요일마다 ''금요기후행동''에 나서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금요기후행동 현장을 김형...

[앵커] "신은 항상 용서하고 인간은 가끔 용서하지만 자연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후위기를 두고 스페인 속담을 인용하며 한 말입니다.

폭염과 폭우, 폭설에 가뭄까지 기후위기는 벌써 우리 앞에 와 있는데요.

환경운동에 앞장서온 가톨릭기후행동이 매주 금요일마다 ''금요기후행동''에 나서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금요기후행동 현장을 김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점심시간.

식사를 마치고 일회용 플라스틱 커피잔을 든 직장인들이 발길을 재촉합니다.

그런 사람들 사이로 ''탈플라스틱''이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사람들이 보입니다.

''금요기후행동''에 동참한 이들입니다.

가톨릭기후행동은 매주 금요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금요기후행동을 열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실천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날 기후행동은 여의나루에서 주님의 기도로 시작해 정책이 결정되는 국회 앞에서 마무리됐습니다.

<노혜인 안나 / 가톨릭기후행동 액션팀장·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사>
"우리가 더욱 더 목소리를 내고 정부나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변화를 요구하는 행동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를, 기후를 위해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이렇게 꾸준히 금요일마다 기후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금요기후행동은 지난해 성금요일을 기점으로 시작됐습니다.

여러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진행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많은 이들이 모여 행동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기후 위기는 다가오고 있는 현실.

가톨릭기후행동은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한 명씩 삶의 자리에서, ''따로 또 같이''의 방식으로 금요기후행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톨릭기후행동 노혜인 액션팀장은 "1년여 동안 금요기후행동을 하면서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사람들과 사회의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피켓에 적힌 문구의 핵심은 ''탄소중립''이었습니다.

노 팀장은 최근 법제화된 탄소중립법에 온실가스 감축 의지가 담기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하며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따로 행동에 나선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주다두 신부는 그제부터 시작된 ''창조시기''를 맞아 지구를 더욱 생각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주다두 신부 /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우리는 교황님께서 요청하신 대로 지구를 보살피기 위해 행동하도록 모든 이들을 초대합니다. 우리가 지구를 보살필 때, 지구가 우리를 보살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탈석탄, 탈탄소, 탈플라스틱까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노 팀장은 기후위기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생활 속 실천부터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노혜인 안나 / 가톨릭기후행동 액션팀장·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사>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교황은) 우리가 우리를 지탱하고 있는 이 환경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그 어떤 미래도 있을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생활 안에서 플라스틱을 줄인다거나 일회용품을 줄인다거나 그런 기본적인 것들을 하고…"

한편 가톨릭기후행동은 기후위기 해결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건강한 지구, 건강한 사람들'' 서명 운동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서명은 올해 11월 열리는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와 내년 있을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노 팀장은 "여러분의 서명이 우리 지구를 살릴 수 있다"며 공동의 집을 지키기 위한 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