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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수) - <4> 한부모성장연구소 윤민채 대표가 말하는 ''진정한 홀로서기''

재생 시간 : 03:35|2021-09-01|VIEW : 163

제목 : 한부모성장연구소 윤민채 대표가 말하는 ''진정한 홀로서기''결혼하지 않은 상황에서 임신했다는 걸 알았을 때. 생명을 축복으로 여기고 기꺼이 출산을 선택한 미혼모들. 하지만 출산 후의 삶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한부모들의 인식 개선과 자립을 위해 직접 나선 한부모가 있습니다. 한부모성장연구소 윤민채 대표의 이야기, 김형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제목 : 한부모성장연구소 윤민채 대표가 말하는 ''진정한 홀로서기''

결혼하지 않은 상황에서
임신했다는 걸 알았을 때.

생명을 축복으로 여기고
기꺼이 출산을 선택한 미혼모들.

하지만 출산 후의 삶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한부모들의 인식 개선과 자립을 위해
직접 나선 한부모가 있습니다.

한부모성장연구소 윤민채 대표의 이야기,
김형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홀로 자녀를 키우는 미혼부모는 모두 2만 7천여 명입니다.

9살 성현 군과 살아가는 한부모성장연구소 윤민채 대표도 그 중 한 명입니다.

윤 대표는 스무 살에 성현 군을 낳았습니다.

천주교 신자인 윤 대표는 어린 나이였지만 한부모의 길을 선택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윤 대표에겐 혼자 견뎌야 할 고통보다 넘치는 행복이 자신을 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윤민채 율리아나 / 한부모성장연구소 대표>
"어쩌면 제가 어렸을 때부터 천주교 신자여서 그랬을지 잘 모르겠어요. 저도 그랬었는데 제가 성현이를 임신했다라고 알게 됐을 때 그때 아이를 낳아야 되나 낙태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어떻게 해야 이 아이를 낳고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계획을 좀 더 먼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아이를 낳은 후 선물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됐지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아이 돌봄과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큰 숙제였습니다.

윤 대표는 한때 탈모가 생길 정도로 힘들었지만 재택근무를 하며 아이와의 관계까지 챙길 수 있는 길을 끊임없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던 윤 대표는 2018년, 자신과 같은 상황의 한부모들이 함께 고민을 나누고 해결해갈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한부모들을 위한 커뮤니티 한부모성장연구소와 유튜브 채널 ''한부모성장TV''입니다.

윤 대표는 활동을 통해 한부모 가정을 불쌍하거나 대단하게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을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윤민채 율리아나 / 한부모성장연구소 대표>
"편견이라는 게 사람들이 잘 몰라서 생기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건 모두가 사실 그 사람이 저를 비난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잘 몰라서 그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걸 뭔가 막는다기보다 모르는 걸 알려줘야겠다."

윤 대표는 유튜브에서 아이와의 행복한 일상은 물론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조언들도 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구소는 지원을 받는 삶을 넘어 진정한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한부모들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편견에 휩싸이고 도움에 의존하면서 위축된 한부모의 재능과 능력을 한껏 펴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겁니다.

<윤민채 율리아나 / 한부모성장연구소 대표>
"우리가 지금 이만큼 벌고 있는데 이만큼 지원을 받으니까 그럼 지원을 받지 않아도 어떻게 하면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진짜 가장으로서의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고 싶어요."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진심을 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윤 대표.

윤 대표는 부모 자신을 사랑하는 데서부터 한부모의 진정한 성장이 시작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윤민채 율리아나 / 한부모성장연구소 대표>
"자기 자신을 제일 먼저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빛이 있다라는 것을 자기 자신만 모르고 살아가는 게 그런 걸 좀 각자가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CPBC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