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7/21(수) - <1> 유흥식 대주교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재생 시간 : 04:52|2021-07-21|VIEW : 388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유흥식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감사 미사를 봉헌했습니다.주교단은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이 된 유 대주교에게 축하와 응원을 보내고세계 교회를 위한 헌신을 당부했습니다.유 대주교는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며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대전교구 솔뫼성지 기억과 희망 성당.한국 교회 주교단 공동...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유흥식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감사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주교단은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이 된 유 대주교에게
축하와 응원을 보내고
세계 교회를 위한 헌신을 당부했습니다.

유 대주교는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며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대전교구 솔뫼성지 기억과 희망 성당.

한국 교회 주교단 공동집전으로 유흥식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 감사미사가 봉헌됐습니다.

이날 미사에는 유 대주교의 장관 임명을 축하하기 위해 전·현직 주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축사에 나선 초대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는 "유 대주교 혼자 힘으로는 예수님을 닮은 사제가 되기 힘들다”며 “우리 모두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두봉 주교 / 초대 안동교구장>
“(예수님을 닮는 데) 모자란 1점을 채우기가 아무리 봐도 어려울 것 같아요. 그것이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생각하면 어떻겠습니까. 우리가 99% 예수님 모습이 되게끔 기도하겠습니다.”

유흥식 대주교는 답사에서 처음 성직자성 장관 임명 소식을 들었던 때를 회상하며 “어떻게든 거부하고 싶을 만큼 두려웠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올해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임을 생각하며 순교자의 자세로 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흥식 대주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특별히 이런 일이 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에 일어난 것일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순교자들의 후손으로 취할 자세는 교황님께 기쁜 마음으로 ‘예’라는 대답을 드려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유 대주교는 또 “부족한 사제임에도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눈물을 보이고는 모두의 기도를 청했습니다.

<유흥식 대주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모두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사려 깊지 못한 처세, 우유부단함, 급한 성격과 독선적인 모습 등 생각할수록 제 자신의 얼굴이 붉어지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용서를 청합니다.”

유 대주교와 함께 한국 교회를 이끌어온 현직 주교들은 한마음으로 사상 첫 한국인 성직자의 교황청 장관 임명을 축하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축사에서 “조선대목구 설정 190년을 맞는 해에 큰 경사를 맞았다”며 “이는 한국 교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라는 주님의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오늘 오면서 조선교구 190주년 되는 금년에 보편교회의 목자이신 교황님을 보좌하는 성직자성 장관으로 가시게 되신 것을 한국 교회의 정말 중요한 역할을 바라시는 주님의 뜻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장관직을 수행하며 성 김대건 신부님과 우리 순교자들의 특별한 전구를 굳게 믿고 두려움 없이 전진하시길 바란다”고 기도했습니다.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수원교구장>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친교와 화합의 다리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실 것입니다. 앞으로 성직자성 장관 직무를 수행하시면서 늘 존경하는 성 김대건 신부님과 우리 순교자들의 특별한 전구를 굳게 믿고 두려움 없이 전진하시게 될 것입니다.”

유 대주교의 교황청 장관 임명은 한국 교회는 물론 우리나라 전체의 기쁨이었습니다.

대전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는 유 대주교의 장관 임명을 축하하며 미사와 영성체 12만 회, 묵주기도 235만 단 등의 영적 예물을 봉헌했습니다.

또 대한불교 천태종 종의회 의장 무원 스님을 비롯한 종교계 대표들과 정치인들도 미사에 함께하며 유 대주교의 임명을 축하했습니다.

한편, 이날 미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상태에서 봉헌했습니다.

참석하지 못하는 신자들을 위해 미사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습니다.

다음 달부터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직 수행을 시작하는 유 대주교는 이달 말 출국할 예정입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