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6/18(금) - <2> ''교황, 문재인, 조 바이든'' 한 자리에?…국제노동기구(ILO) 총회

재생 시간 : 03:39|2021-06-18|VIEW : 271

제목 : ''교황, 문재인, 조 바이든'' 한 자리에?…국제노동기구(ILO) 총회지구촌을 휩쓴 코로나19는노동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왔습니다.일자리 2억 5천만개가 사라졌는데요.대부분 취약계층 일자리입니다.필수 노동자라는 말도 생겨났죠.하지만 택배 노동자들은 과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대륙을 대표하는 정상들이 국제노동기구 총회에서...
제목 : ''교황, 문재인, 조 바이든'' 한 자리에?…국제노동기구(ILO) 총회

지구촌을 휩쓴 코로나19는
노동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일자리 2억 5천만개가 사라졌는데요.
대부분 취약계층 일자리입니다.

필수 노동자라는 말도 생겨났죠.
하지만 택배 노동자들은
과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대륙을 대표하는 정상들이
국제노동기구 총회에서
노동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시기의 노동''을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제109차 국제노동기구 총회.

결의안 채택에 앞서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등 4개 지역을 대표하는 정상들이 메인 행사인 ''일의 세계 정상회담''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

첫 번째 연설자는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교황은 먼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괴로워하는 노동자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전문직이 아닌 노동자, 일용직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이주 노동자 등입니다. 이 사람들은 우리가 흔히 3D 업종이라고 부르는 직업에 종사합니다. 우리가 고되거나 더럽다고 알고 있으며, 위험하다고 느끼는 일들입니다."

그러면서 정치가 가장 높은 자선의 형태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배고픈 사람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자선입니다. 그런데 정치인은 배고픈 사람에게 노동의 근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높은 형태의 자선을 행할 수 있는 것이 정치입니다. "

교황 연설이 끝나고, 마이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 총회에 초청됐습니다.

1991년 한국의 ILO 가입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이 총회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람 중심 회복''을 주제로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노동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티모테오 대통령>
"노동은 인간 존재의 근거이며, 노동을 위한 일자리는 우리 삶의 기초입니다. 노동을 통해 우리는 사회 안에서 연결되고 자아를 실현하면서 인생의 보람과 의미를 찾습니다."

이어 우리 주변에서 마주치는 노동의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티모테오 대통령>
"코로나는 역설적으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분야의 노동 가치를 느끼게 해주었고, 우리는?‘필수 노동자’라는 말을 쓰게 되었습니다. 세계 각국은 필수 노동자의 처우 개선이 결국에는 공동체의 이익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지만, 충분한 처우 개선에는 아직 거리가 멉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초청받은 정상은 아프리카 대표 펠릭스 치세케디 콩고 민주공화국 대통령, 유럽 대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입니다.

그리고 아메리카 대표는 바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입니다.

비록 화상으로 진행된 총회였지만, 직면한 노동 문제에 대해 교황과 문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이 가톨릭적 가치를 토대로 연설을 펼친 것입니다.

가톨릭 코드가 통하는 세 사람이 노동 문제에 이어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는 어떤 협력을 펼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