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6/9(수) - <2> ''방구석 피정'' 미혼모를 도우러 ''밖구석 피정''!

재생 시간 : 04:30|2021-06-09|VIEW : 296

[앵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바로 인스타그램입니다.보통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거나 마케팅에 활용하곤 하는데요.그런데 인스타그램으로미혼모 돕기에 나선 청년이 있습니다.남창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기자] 가톨릭 크리에이터이자 뮤지컬 배우이며 찬양사도로 활동하는 김유정 발레리아 씨가 자신을 소개합니다."가톨릭에서 만난 분들한테는 ''방구석 피...

[앵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
바로 인스타그램입니다.

보통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거나
마케팅에 활용하곤 하는데요.

그런데 인스타그램으로
미혼모 돕기에 나선 청년이 있습니다.

남창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가톨릭 크리에이터이자 뮤지컬 배우이며 찬양사도로 활동하는 김유정 발레리아 씨가 자신을 소개합니다.

<김유정 발레리아 / 뮤지컬 배우, 찬양사도>
"가톨릭에서 만난 분들한테는 ''방구석 피정''
하고 있다. 뭐 그냥 찬양사도다. 이렇게 얘기하고, 그리고 배우 쪽에서 만난 사람들한테는 뮤지컬도 하고 연극도 하고 뭐 그래요. 어디에서 만나냐에 따라 다른 거 같아요."

김씨의 작업실 베란다에 빽빽하게 쌓인 아기 용품 상자들은 ''미혼모 프로젝트''를 통해 받은 후원 물품들입니다.

<김유정 발레리아 / 뮤지컬 배우, 찬양사도>
"저거 열어놓고 막 혼자 감상할 때도 있거든요.
솔직히 뿌듯해요. 솔직히 뿌듯하고…. 그냥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게 이게 제 눈에 이렇게 제 키보다 더 많이 쌓이니까…."

인스타그램에서 온라인 나눔 공간 ''방구석 피정''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성모성월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김유정 발레리아 / 뮤지컬 배우, 찬양사도>
"방구석 피정 같은 것을 하다 보면 어느 정도 자아실현의 느낌도 있거든요. 제가 제 존재 가치를 발휘하고 싶어 하는… 다시 초심을 잡고 싶다거나 아니면 결국에는 이웃사랑 실천이 중요한데, 내가 그걸 과연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쯤, 꼭 한 번씩 하자."

김 씨는 청춘의 꿈을 접고 아기의 생명을 선택한 미혼모를 응원하기 위해 나눔의 자리를 마련합니다.

<김유정 발레리아 / 뮤지컬 배우, 찬양사도>
"나도 미혼모에 대해서 조금 생각을 해볼까라는 마음을 품고 있다가 그냥 어느 날 문득 그냥 해야겠다. 그냥 직관적으로 생각이 들어가지고 일단 이미지를 만들어서 올려버렸죠. 제가 실행하게."

5월 한 달 동안 인스타그램을 본 후원자들이 후원금 250만 원과 아기 기저귀, 로션, 세정제 등을 보내왔습니다.

김 씨는 감사의 뜻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의 미사지향을 받아서 한 분, 한 분을 기억하며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후원 물품은 지난 7일 인천의 한 미혼모 시설에 가톨릭 크리에이터 청년들과 함께 전달했습니다.

김씨는 지난해에도 ''포스트 성탄 프로젝트''를 통해 목도리와 담요 등을 노숙인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청년 빈첸시오회 회원으로도 활동하는 김씨는
쪽방촌과 홀몸노인 가정 방문 봉사도 하고 있습니다.

봉사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다리 역할을 잘 할 수 있겠다는 김씨.

<김유정 발레리아 / 뮤지컬 배우, 찬양사도>
"이곳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여기 가시면 되고요. 여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쪽에 가시면 되고요. 그런 창구 같은 역할이 저한테 조금 잘 맞는 거 같더라고요."

''미혼모를 도울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선한 영향력을 보여줘서 고맙다''는 등의 손글씨 편지도 받았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한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도 선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하는 김씨.

<김유정 발레리아 / 뮤지컬 배우, 찬양사도>
"번지잖아요. 행복한 기운은 스며서 번지니까…. 그 번지는 범위가 좀 더 넓어지고 넓어지다 보면
뭔가 마음의 온도도 조금, 조금씩 상승하고 결국에는 ''나 하나 가지고 되겠어''하는 게 나 하나로 인해서 또 공동체가 바뀔 수도 있고…."

김씨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자신의 탈렌트가 발휘될 수 있는 삶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김유정 발레리아 / 뮤지컬 배우, 찬양사도>
"제가 대답을 꿈을 살고 있다고 했거든요. 왜냐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제가 제 것을 쓰면서 그걸 발휘할 수 있는 곳에 잘 쓰는 삶을 살고 있잖아요. 저는 그거면 됐고 그게 너무 행복하거든요."

김씨는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어떤 프로젝트를 누구와 하더라도 사랑을 기억하자"고 되뇌입니다.

CPBC 남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