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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금) - <2> [환경의 날] ESG 열풍에 ‘워싱’ 논란…대책은?

재생 시간 : 03:40|2021-06-04|VIEW : 306

6/4(금) - [환경의 날] ESG 열풍에 ‘워싱’ 논란…대책은?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면서기업들의 경영 방식도 달라졌습니다.이왕이면 환경을 생각하면서수익을 내려는 기업이 많아졌는데요.그런데 말로만 환경을 강조하면서마케팅 수단으로 악용하는 기업도 있습니다.친환경 기업을 제도적으로 늘려가려면어떻게 해야 할까요.김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
6/4(금) - <2> [환경의 날] ESG 열풍에 ‘워싱’ 논란…대책은?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경영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이왕이면 환경을 생각하면서
수익을 내려는 기업이 많아졌는데요.

그런데 말로만 환경을 강조하면서
마케팅 수단으로
악용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친환경 기업을 제도적으로 늘려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화장품 회사의 제품이 논란을 불렀습니다.

''나는 종이병''이라는 큰 라벨이 붙은 이 화장품.

소비자들은 친환경제품으로 알고 구입했지만 종이 속에는 플라스틱 병이 들어있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회사 측은 플라스틱을 분리 배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며 제품 이름으로 인한 혼란에 사과했지만 ''그린워싱'', 즉 위장 환경주의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기업의 비재무 요소인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워싱''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은 엿보이지만 ESG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생긴 겁니다.

공익 법률가단체 사단법인 두루 지현영 변호사는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은 환경을 비롯한 ESG 경영에 소극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현영 엘레이다 /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
"국내에서는 더욱 더 환경 경영이라는 것이 그동안에 가능한 비용을 증가시키는 부분으로 인식이 돼서 최소한으로 대응하는 수준이었던 것 같고 컴플라이언스(준수) 측면에서 법규 위반만 없는 정도로 관리하는…"

유럽의 경우, 투자자와 소비자를 위한 비재무 정보 공시가 폭넓고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보 공시의 대중화와 투명화를 위해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지 변호사는 건강한 ESG 생태계를 위해 소비자들의 요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현영 엘레이다 /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
"소비자들도 요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업들에게 이런 지표를 공시해라, 그리고 그것이 지금 어떻게 발전해나가고 있는지 추적할 수 있게끔 공시해라, 라는 부분에서 그런 것들을 잘 하고 있느냐가 또 친환경 경영을 하고 있는 기업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소비자에게 있어서 기준이 또 될 것 같습니다."

기업 ESG 관련 지표는 전 세계 600여 개.

한국 정부는 지표의 난립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K-ESG 지표를 정립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부는 환경 분야에 대한 기업 분류 체계를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 변호사는 단순히 지표를 내놓는 것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개정되고 기업을 감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현영 엘레이다 /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
"중요한 것은 이게(지표) 완성형이 아니라 기술의 진전에 따라서 계속 개정이 돼야 되는 그런 부분으로 앞으로 꾸준한 모니터링이 돼야 되는 부분 같습니다."

ESG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주체인 기업들의 의지와 실천입니다.

지 변호사는 아직은 미숙한 한국의 ESG를 기업들이 내면화하고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지현영 엘레이다 /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
"모범생처럼 모든 것을 다 A를 맞으려고 하는 마음으로 기업들이 대응을 하고 있는 부분은 아직 미숙한, ESG를 내면화하지 못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우리 기업은 이런 측면이 좀 더 두드러지게 역할을 해야 되는 그런 기업이다, 라고 스스로 좀 정의를 내리고…"

CPBC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