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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금) - <4> 김주영 주교 "민족의 화해·일치, 밑거름 놓을 것"

재생 시간 : 04:01|2021-06-04|VIEW : 296

6/4(금) - 김주영 주교 "민족의 화해·일치, 밑거름 놓을 것"내용 : [앵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한국 천주교회는 6·25 전쟁이 일어난 6월 25일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보내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매일 밤 9시 한반도 평화를 위한 ...
6/4(금) - <4> 김주영 주교 "민족의 화해·일치, 밑거름 놓을 것"
내용 : [앵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한국 천주교회는 6·25 전쟁이 일어난 6월 25일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보내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매일 밤 9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모경 바치기 운동도 이어오고 있는데요.

많은 이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정세는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김주영 주교가 최근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일 열린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기자간담회.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김주영 주교는 먼저 가톨릭교회의 평화통일 운동에 대해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밑거름을 놓는 역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주영 주교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춘천교구장>
“관심이 있고 적고의 경중은 다르겠지만 이 문제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선 다 공감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꼭 신앙인이 아니어도 분명히 우리의 마음이 모아진다면 우리가 지향하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는 꼭 이뤄질 것이라 생각을 하고 그 밑거름을 서로 놓아야 하지 않을까.”

김 주교는 간담회를 통해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도 내놨습니다.

김 주교는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북한 인권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며 "대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의도가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에 대해서는 “자주국방을 위해선 잘된 일”이라면서도 군비 증강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선 우려를 전했습니다.

<김주영 주교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춘천교구장>
"자주국방에 대한 이런 것 때문에 충분히 잘된 일이고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인류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런 데에다가 많은 돈을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게 이게 정말 옳은 것이냐. 인류가 정말 바른 곳으로 가는 것이냐. 어렵고 힘든 전 지구의 모든 사람들을 생각해 볼 때 몇몇 나라가 지금 하고 있는 이 행태가 정말 바른 일이냐…."

아울러 북한 인권 논란에 대해 "인권 개선은 교회의 당연한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현 상황에선 북한 주민들의 생존권을 먼저 생각해 봐야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김주영 주교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춘천교구장>
"비인간적인 것을 알리고 개선시켜야 하는 것은 교회의 당연한 임무이자 숙제인데 하지만 더 많은 사람이 그쪽(북한)에서 굶고 어려운 처지에 있고 하는 그 상황을 먼저 개선하는 좋은 방법을 선택하는 건 어떤가…."

또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에 "종교계 특히 가톨릭교회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는 종전협정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바라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교회의 ‘평화 교재’ 준비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주영 주교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춘천교구장>
"똑같은 사실을 보고 누구는 긍정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거든요 그런 문제가 없을 수는 없으나, 정말 객관·보편·타당한, 그런 쪽으로 교재를 만들기 위해서 저희가 노력하고 있는 거고…."

김 주교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각 본당의 적극적인 기도운동 동참도 촉구했습니다.

특히 기도 중에 어려움에 처한 북한 주민들을 기억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김 주교는 “연대를 위해선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기억하고 준비해야 때가 왔을 때 이를 실행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김 주교는 지난 3월 주교회의 춘계정기총회에서 새 민족화해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김 주교는 사제 시절 북한 선교에 대한 주제로 석사 논문을 썼으며, 2015년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를 역임하는 등 통일과 민족화해 운동에 앞장서 왔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