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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목) - <2> 감정노동자들 마음의 소리 들어야

재생 시간 : 03:31|2021-06-03|VIEW : 345

6/3(목) - 감정노동자들 마음의 소리 들어야웃음과 친절을 강요당하는 감정노동자들.고객의 갑질로 인한 피해 소식을심심치 않게 듣게 됩니다.몇몇 지방자치단체들이 감정노동자 권리 보호에 나섰습니다.김영규 기자입니다.[기자] 최근 모녀 손님에게 갑질 피해를 입은 경기 양주의 한 고깃집 사장.피해 사연이 알려진 뒤 많은 네티즌들은 격려와 응원을 건넸습니다...
6/3(목) - <2> 감정노동자들 마음의 소리 들어야

웃음과 친절을 강요당하는 감정노동자들.

고객의 갑질로 인한 피해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듣게 됩니다.

몇몇 지방자치단체들이
감정노동자 권리 보호에 나섰습니다.

김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모녀 손님에게 갑질 피해를 입은 경기 양주의 한 고깃집 사장.

피해 사연이 알려진 뒤 많은 네티즌들은 격려와 응원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이 고깃집 사장은 결국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콜센터 노동자 10명 가운데 8명은 우울증 위험군에 속한다는 조사도 나왔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콜센터 노동자 천 3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잇따라 감정노동자 보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최근 ‘감정노동자 실태조사와 보호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진 대구광역시.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공공부문 감정노동 보호체계 구축을 우선 추진하고 점차 민간기업과 민간단체 등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충남 당진시는 지난달 감정노동자 권리보장위원회를 열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사용자는 민원응대 결과 등을 기준으로 한 인사고과 폐지,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환경개선 노력 등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인천시는 올해 안에 ‘권리 보장 가이드라인’ 등 감정노동 종사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틀을 갖추고 내년에는 민간 영역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도 지난 2018년부터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감정노동자 심리상담과 치유 프로그램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서울 강북구 ‘노동자 종합지원센터’는 심적 고통을 받는 감정 노동자에게 상담을 제공하고 있고 영등포구는 7월부터 ‘감정노동자 상담심리서비스’를 본격 추진할 예정입니다.

「간추린 사회교리」 301항은 “노동자의 권리는 다른 모든 권리와 마찬가지로 인간 본성과 인간 존엄에 바탕을 둔다”고 정의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양심과 존엄성이 모독 받지 않고 일터에서 인격을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 등이 존중돼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런 만큼 천주교회는 줄곧 노동자의 권리 존중을 강조했습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김선태 주교는 올해 노동절 담화를 통해 “노동자와 그 가족들은 도구도 잉여 노동자도 아닌, 존중받고 보호해야 할 하느님의 자녀"라고 역설했습니다.

부당해고 노동자들 문제 해결에 힘을 쏟고 있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장 김시몬 신부.

김 신부는 최근 가톨릭평화방송에 출연해 노동을 통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호소했습니다.

<김시몬 신부 /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을 통해 가족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특히 우리 스스로가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