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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수) - CPBC가톨릭뉴스

재생 시간 : 17:52|2021-05-05|VIEW : 296

5/5(수) - <1> 행복감 낮은 한국 어린이들…행복지수 올리는 길은?     [앵커]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그 어느 세대보다 자유롭고 행복하게 자라야 할 우리 어린이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할까요.   김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5/5(수) - <1> 행복감 낮은 한국 어린이들…행복지수 올리는 길은?

 

 

[앵커]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그 어느 세대보다 자유롭고 행복하게 자라야 할 우리 어린이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할까요.

 

김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연설하고 있는 가운데 한 아이가 단상 위에 올라와 뛰어다닙니다.

 

부모가 급히 제지하자 교황은 어린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자유롭게 놀도록 두라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018년 11월 28일 일반알현>

"이 어린이는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생각하게 합니다. '나도 하느님 앞에서 이렇게 자유로운가?' 예수님께서 어린이처럼 돼야 한다고 하신 것은 아버지 앞에서 자유로운 어린이처럼 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나는 이 어린이가 우리 모두에게 가르침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교황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린이들의 행복과 희망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아동학대, 학교폭력 등 우리 사회엔 어린이들이 맞닥뜨린 위기가 너무도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얼마나 행복하다고 느낄까요.

 

한국방정환재단은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함께 매년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조사인 2019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들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조사대상 22개국 중 20위에 머물렀습니다.

 

주관적 행복지수는 어린이가 스스로 느끼는 건강상태, 학교생활, 삶의 만족감, 소속감, 어울림, 외로움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한 결과입니다.

 

이상경 한국방정환재단 이사장은 경제성장에 비해 어린이들의 행복은 더디게 따라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경 / 한국방정환재단 이사장>

"GNP 수준이라든지 1인당 GNP 수준이라든지 이런 게 11위에서 12~13위 정도를 왔다갔다 하잖아요. 저는 다른 지표도 이렇게 나오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린이들이 느끼는, 어린이·청소년들이 느끼는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렇게 보이고요."

 

물질적 행복, 문화적 혜택은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부모·가족 간 관계는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일주일에 서너 번 이상 저녁식사를 하는 비율'은 59.9%에 그치며 전체 평균보다 20%p 가까이 낮았습니다.

 

이상경 이사장은 가장 큰 이유로 부모들의 긴 노동시간을 꼽았습니다.

 

<이상경 / 한국방정환재단 이사장>

"이런 게 낮은 이유는 퇴근시간. 우리나라 다른 조사에서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이 상당히 길게 나오거든요. 멕시코 다음이라고 해요. OECD 국가들 중에서는. 그래서 부모가 그렇게 오랜 시간 일을 하면 당연히 집에 와서 자녀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적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서 장시간 노동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일부러 시간을 내 아이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상경 / 한국방정환재단 이사장>

"성당이나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은 그래도 주말에 반드시 성당을 같이 가시기 때문에 그런 시간을, 같이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 아무 얘기 안 해도 밥을 같이 먹는 것. 또 그런 시간을 갖는 것이 제일. 그게 노력하시라고 하고 싶은 거죠."

 

어린이들의 행복을 지키는 것은 결국 어른들의 몫입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

 

 

5/5(수) - <2>  우리 아이는 미디어를 어떻게 이용할까?

 

[앵커] 2010년 스마트폰 탄생 이후 태어난 아이들을 ‘포노 사피엔스’라고 칭합니다.

 

포노 사피엔스는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자유롭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새 인류를 뜻하는 신조어인데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내놓은 「2020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에는 어린이들의 미디어 이용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미디어 선용을 위한 대책과 신앙 콘텐츠 개발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만 3세에서 9세의 어린이들의 82.8%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으며, 79.7%는 스마트 TV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2.6%는 태블릿 PC를, 23.4%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미디어 환경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0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를 살펴보면, 조사 대상 어린이들은 하루 평균 약 4시간 45분간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만 2~4세 어린이의 경우 하루 1시간 이상 전자기기 화면을 보지 않도록 권고한 것을 훨씬 넘어선 것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반영된 거라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미디어 이용 시간이 길다는 방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사 대상 어린이의 약 60%는 만 2살 미만에 텔레비전을 접하고, 약 30%는 만 2살 미만에 스마트폰을 접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이용 시작 시기는 5살 이후가 28.7%로 가장 높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점점 그 시기가 빨라지는 현상도 포착됐습니다.

 

부모가 어린이에게 미디어를 허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의 스트레스 해소'(TV 52.0%, 스마트폰 44.7%)를 위해서였습니다.

 

보호자의 과업 수행이나 휴식을 위해서가 TV 46.4%, 스마트폰 37.0%로 뒤를 이었습니다.

 

미디어를 통한 정보 습득이나 학습을 위한 이용률은 4위에 그쳤습니다.

 

어린이들은 이미 '영상'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한 동영상 플랫폼은 유튜브가 94.8%로 1위, 넷플릭스, 네이버 TV 순입니다.

 

어린이들은 유튜브로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난감 등 상품 소개가 2위, 게임이 3위로 집계됐고, 교육 콘텐츠는 22.3%로 4위였습니다.  

 

만 3~9세 어린이의 72.4%, 특히 만 7세에서 9세 어린이는 80.5%나 스스로 영상을 골라 보고 있었습니다.

 

통계를 보면 어린이가 마음 놓고 영상을 골라볼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을 마련해야하는 이유가 분명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박종수 신부는 아이들, 특히 유아들의 과도한 미디어 기기 사용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박종수 신부 /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유아부>

"진정으로 아이들의 기분전환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다면 TV를 볼게 아니라 함께 놀아야죠. 사실 어떻게 보면 부모들에게 (어린이의 미디어 이용은) 굉장히 적당한 핑계에 불과하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신앙교육이 있든 없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미디어를 보여주는 것보다는 직접적으로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가톨릭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을 통해 매스 미디어의 선용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시대와 환경이 요구하는 대로 매스미디어를 지체 없이 여러 가지 사도적 활동에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매스 미디어 교령」 13항)

 

어린이의 미디어 선용에 대해 우리 모두 관심을 둬야 할 이유입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한국갤럽에 외뢰,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의 만 3세 이상 만 9세 이하 어린이의 보호자 216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5/5(수) - <3>  [어린이날] 어린이를 지켜주는 가톨릭교회 수호성인은?

 

[앵커] 가톨릭교회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상징하는 성인들이 많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수호성인들을 전은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교회 안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표하는 성인 가운데 한 명은 성 요한 보스코입니다.

 

요한 보스코 성인은 한평생 청소년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를 여읜 뒤 사제의 길로 들어선 요한 보스코 성인.

 

아이들을 사랑했던 요한 보스코 성인은 ‘오라토리오’라 부르는 기숙사를 세우고 고아들이 자립할 수 있게 기술을 가르쳤습니다.

 

또 살레시오회를 설립해 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사랑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야 한다”는 요한 보스코 성인의 말은 참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서유럽에서는 어린이들의 수호성인으로 니콜라오 성인을 꼽습니다.

 

성 니콜라오 주교는 3세기 말 지금의 터키 지역에서 사목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자선을 베풀고,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는 데 앞장섰던 니콜라오 성인.

 

성 니콜라오는 특히 어린이들을 사랑해 직접 선물을 나눠주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라틴어로는 ‘상투스 니콜라우스’라고 불렸던 성 니콜라오는 산타클로스의 모델로서 지금까지 많은 어린이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 성인 가운데는 ‘꼬마 성인’이라 불리는 유대철 베드로 성인이 있습니다.

 

성 유대철 베드로는 103위 순교 성인 가운데 가장 어린 성인입니다.

 

하느님을 만난 뒤 매일 묵주기도를 하며 극진히 하느님을 모셨던 유대철 베드로.

 

1839년 기해박해 때 아버지 유진길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체포되자 유대철 베드로 성인은 직접 포졸을 찾아가 자신이 천주교 신자임을 밝혔습니다.

 

갖은 고문을 받으면서도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니 두렵지 않다”고 말한 유대철 베드로 성인은 14살에 순교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5/5(수) - <4>  김장용 교수 "추기경님, 산타클로스 같은 의사 될게요"

 

[앵커] 故 정진석 추기경을 진료한 의료진 중엔 추기경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의사가 있습니다.

 

바로 추기경의 혈관 건강을 챙긴 김장용 니콜라오 교수인데요.

 

정 추기경으로부터 추기경의 세례명으로 세례받은 사연,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김장용 교수는 2018년 4월 서울성모병원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정진석 추기경이 주례한 세례식.

 

세례를 받은 사람은 단 1명, 김 교수 뿐이었습니다.

 

김 교수는 교직원의 축하 속에 정 추기경의 세례명인 ‘니콜라오’로 세례를 받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장용 니콜라오 /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

그 눈물은 제가 울려고 그랬었던 건 아니고요. 갑자기 울음이 나오는 거가 자제가 안 되더라고요.

 

김 교수는 2015년 12월 정진석 추기경의 복부대동맥류 치료를 계기로 추기경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추기경과 가까워진 건 2017년입니다.

 

추기경의 드레싱을 챙기느라 석 달간 매일 혜화동 주교관을 드나들었습니다.

 

<김장용 니콜라오 /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

30분이면 가니까요. 그래서 거의 매일 하다시피 하면서, 정진석 추기경님께서 많은 감화를 주시고 그러셔서, 이제 많은 얘기를 하게 됐고요.

 

추기경은 김 교수에게 신앙을 가질 것을 권유했습니다.

 

김 교수가 세례를 받은 후엔 산타클로스처럼 베푸는 의사가 될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장용 니콜라오 /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

추기경님이 자주 뵈면서 자식 같은 생각이 좀 드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를 귀여워 해주셨고요. 그 다음에 추기경님이 저한테 하신 말씀은 니콜라오가 사실은 산타클로스 성인이시거든요. 그래서 산타클로스처럼 다른 사람한테 많이 베푸는 의사가 돼라.

 

김 교수의 연구실엔 정진석 추기경의 책이 가득합니다.

 

추기경을 찾아갈 때마다 선물로 받은 책들이 어느덧 60권에 육박합니다.

 

김 교수는 올해 2월 추기경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하자 65일간 매일 추기경의 병실을 찾았습니다.

 

<김장용 니콜라오 /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

제가 매일 가서 의식이 좀 약해지실 때도 안부를 드리고, 아침 저녁으로 안부를 드렸는데, 그걸 갑자기 안 하게 되니까 ‘아, 진짜 추기경님이 하늘나라로 가셨구나’ 라는 걸 오늘 아침에 실감이 들더라고요.

 

 

김 교수에게 추기경은 환자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김장용 니콜라오 /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

제가 평생 긴 인생을 산 건 아니지만, 50년 인생을 살면서 제일 훌륭한 분을 5년 정도 제가 같이 옆에서 뵈었는데, 제가 삶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정 추기경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물으니, 김 교수의 눈시울이 금세 붉어졌습니다.

 

<김장용 니콜라오 /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

정진석 추기경님이 성직자의 삶을 애쓰시면서 그거를 지키시는 것을 봤거든요. 그래서 고생하셨다 생각이 들고...

 

김 교수는 가까스로 마음을 추스른 뒤, 추기경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장용 니콜라오 / 서울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

추기경님 고생하셨습니다. 편안하게 쉬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5/5(수) - <5>  [CPBC 희년 캠페인] 5월 주제 '저는 기도합니다'

 

내용 : [앵커]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은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매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주교회의가 정한 희년 주제인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라는 질문에 대한 이 시대 신앙인의 응답인데요.  

 

5월 실천 주제는 ‘저는 기도합니다’입니다.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근심과 걱정이 쌓여만 갑니다.

 

기도 중에 주님께 매달려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고 청해 봅니다.

 

하지만 마음속 답답함은 쉽사리 가시지 않습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옥중에서 언제 사형장에 끌려갈지 모르는 순간에도 주님께서 주신 시련을 이겨 낼 용기를 달라고 청했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스무 번째 서한에서 “주님의 자비에 온전히 의탁하고 주님께서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에게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증거 할 용맹을 주시기만 바라고 있습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CPBC 캠페인의 5월 주제는 ‘저는 기도합니다’

 

세부 실천 사항은 기도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묵주기도 바치기와 주님 뜻을 깨닫게 해달라는 지향으로 기도하기입니다.

 

나아가 이웃을 위해 기도하며 기도 중에 만난 주님께 기도의 꽃다발을 선물해 보길 권고합니다.

 

캠페인은 가톨릭평화신문과 CPBC TV, 라디오, 유튜브 등을 통해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캠페인은 참 신앙인으로 거듭난 한 해를 돌아보며 오는 12월, ‘예, 저는 천주교인입니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