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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금) - <2> 전주교구 김제 수류성당지, 전북 문화재 지정

재생 시간 : 02:49|2021-04-16|VIEW : 222

제목 : 전주교구 김제 수류성당지, 전북 문화재 지정 [앵커] 전북 김제 금산면에는 4대 종교 성지가 한자리에 모여있습니다.그 중 김제 수류성당지가 최근 전라북도 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성소의 못자리라고 불릴 만큼 18명의 사제와 21명의 수도자를 배출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한데요.그 현장을 김정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 지난 9일 전주교구 수류성...
제목 : 전주교구 김제 수류성당지, 전북 문화재 지정

[앵커] 전북 김제 금산면에는 4대 종교 성지가 한자리에 모여있습니다.

그 중 김제 수류성당지가 최근 전라북도 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성소의 못자리라고 불릴 만큼 18명의 사제와 21명의 수도자를 배출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한데요.

그 현장을 김정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9일 전주교구 수류성당지가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196호''로 지정됐습니다.

수류성당지가 있는 김제 금산면은 금산사와 금산교회, 증산법 종교 본부 등 4대 종교 성지가 모두 문화재로 지정된 최초의 지역입니다.

<백덕규 / 김제시청 문화홍보축제실 학예연구사>
"면이라는 작은 행정 구역 안에 4개 종교의 성지가 오랜 기간 조화롭게 서로를 인정하면서 유지되어 왔다는 것은 매우 특이할 만한 사례입니다."

<이영춘 신부 / 호남교회사연구소장>
"금산면 지역에 불교, 개신교, 증산교 그리고 천주교까지. 많은 종교 문화 유산들이 ‘우리 역사 문화유산이다’ 하는 것으로 인정이 되었다는 것,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그것을 확인시켜 주는 그런 일이지 않겠나··· "

수류성당은 1889년 전주교구에서 전동성당과 함께 설립된 첫 번째 본당입니다.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곳으로 호남 3대 성당 중 한 곳으로도 꼽힙니다.

<백덕규 / 김제시청 문화홍보축제실 학예연구사>
"(수류성당지는) 호남 지역의 천주교 정착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유적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서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전쟁 당시 방화로 목조 성당이 전소돼 신자 50여명이 목숨을 잃는 등 가슴 아픈 역사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성당 앞마당에 묻혀 있던 교구 중요 문서들은 그대로 보존돼 지금의 호남천주교회사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영춘 신부 / 호남교회사연구소장>
"전주 교구청에 있는 문서를 전쟁이 나니까 잘 보관하기 위해서 수류성당으로 가져와서 옹기 속에 그 문서를 넣고 쌀겨로 덮고 땅 속에 묻었죠. 그렇게 해서 전쟁 중에 전주교구의 문서들이 고스란히 다 살아있을 수 있는 그런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수류성당은 신부 18명, 수도자 21명을 배출해 전국 본당 가운데 가장 많은 성직자를 배출한 곳으로 한국 천주교사의 상징적인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최재환 신부 / 김제 수류성당 주임>
"많은 분들이 이 신앙의 못자리, 성소의 못자리를 찾아와서 하느님의 사랑을 많이 체험했으면 좋겠고 몸과 마음 휴식을 취하면서 하느님 안에서 쉬다 가셨으면···"

CPBC 김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