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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금) - <3> 국내 1호 ''국제도핑검사관'' 박주희 “이제 스포츠 외교 앞장서요”

재생 시간 : 03:59|2021-04-02|VIEW : 131

코로나19로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선수들과 일정을 함께 하는 관계자들도 긴 준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스포츠 선수들에게 도핑 검사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입니다.대회의 출전 여부를 결정하기도 하고 선수 생명과도 직결돼 있기 때문인데요.스포츠 도핑계에서 국내 최고라 불리는 이가 있습니다.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박주희 아녜스 사무총장입니다.전은지 기자...
코로나19로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선수들과 일정을 함께 하는 관계자들도 긴 준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스포츠 선수들에게 도핑 검사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입니다.

대회의 출전 여부를 결정하기도 하고 선수 생명과도 직결돼 있기 때문인데요.

스포츠 도핑계에서 국내 최고라 불리는 이가 있습니다.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박주희 아녜스 사무총장입니다.

전은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오는 7월 개막을 앞둔 도쿄 올림픽.

그러나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은 자국 국기를 달지 못하게 됐습니다.

국가 주도로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이 터지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대회 참가가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국가 스포츠 위상을 결정짓는 도핑 검사.

도핑검사계에서 ‘국제도핑검사관’의 타이틀을 국내 최초로 거머쥔 이가 있습니다.

박주희 아녜스씨입니다.

박씨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초기 멤버로서 밴쿠버, 런던, 소치 등 여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핑검사관으로 활약했습니다.

도핑검사관은 선수의 혈액이나 소변을 검사관이 채취해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넘겨 도핑 위반 여부를 확인합니다.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같은 성별의 검사관이 화장실에 함께 들어가는데, 그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도 다양합니다.

<박주희 아녜스 /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사무총장>
“(부정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방책으로 저희가 다 직접 눈으로 나오는 걸 관찰하는 게 규정이거든요. 중동 지역은 종교적인 성격이 강하잖아요. 종교적인 이유로 금메달을 땄는데도 불구하고 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도핑검사를 거부하는 거에 해당이…”

박씨는 도핑검사는 대회의 공정성과 선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예외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도핑검사가 자리 잡기 시작한 지는 벌써 16년.

그래서 박씨는 그 사이 국내 스포츠계의 인식도 많이 발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주희 아녜스 /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사무총장>
“도핑이라고 하면 ''적발''의 의미가 강하다 보니까 선수들이 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게 선수 생명과도 직결이 되잖아요. 톱스타 선수들이 도핑 적발로 인해서 위반으로서 선수 생명이 정지됐거나… 선수들이 도핑에 대한 경각심을 알게 됐어요. 지금은 저희가 충분히 교육도 시키고 있고”

이제 박씨는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사무총장으로서 스포츠 외교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 신청서를 낸 카타르 도하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해 개최 도시 평가를 맡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해냈습니다.

업무 특성상 해외출장이 잦은 박씨는 해외에 나가서도 꼭 성당을 찾고 마음을 다진다고 전했습니다.

<박주희 아녜스 /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사무총장>
“일 년에 어떨 때는 반 이상도 나가 있고, 한 달에 반 이상도 나가 있을 때가 많아서. 그때마다 사실 제가 찾는 가장 1번이 근처에 있는 성당과 교회를 찾거든요. 하느님을 또 찾게 되더라고요. 성당에 가서 기도드리고. 제가 하고자 하는 목적, 그런 것들에 대해서 잘 수행할 수 있게 해주시고 좋은 경험, 좋은 사람들 만나게 도와달라고 항상 기도드리는 것 같습니다.”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위한 스포츠 사목의 필요성도 전했습니다.

<박주희 아녜스 /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사무총장>
“선수들이 대회나 극도의 긴장감을 가졌을 때는 그런 부분에서는 종교센터를 많이 찾게 되거든요. 마음도 가장 불안하고 경쟁에 노출돼서 승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종교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마음의 안식을 찾고 싶어하고. 본인도 멘탈관리를 하려고 하는데. 이런 스포츠 사목을 통해서 선수들과 선수뿐만 아니라 저희 관계자 분들도 함께 연결돼서 지원해주고, 협력해 줄 수 있는 체계가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