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3/29(월) - <1> 장기기증에 팔 걷어붙인 정부…기증자 늘어날까?

재생 시간 : 02:57|2021-03-29|VIEW : 139

오늘은 우리 사회의 해묵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장기기증 이야기로 시작합니다.장기이식 대기자는 매년 늘어나는데, 기증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죠.정부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지원계획을 확정했는데요.코로나19로 더욱 주춤했던 장기기증 희망자가 늘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장기를 기증해 생명을 살리는 일은 최고의 ‘생명나눔’으로...
오늘은 우리 사회의 해묵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장기기증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장기이식 대기자는 매년 늘어나는데, 기증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죠.

정부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지원계획을 확정했는데요.

코로나19로 더욱 주춤했던 장기기증 희망자가 늘어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기를 기증해 생명을 살리는 일은 최고의 ‘생명나눔’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장기이식 대기자는 많고, 기증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장기이식을 애타게 기다리다 숨을 거두는 사람이 하루에 5명이 넘습니다.

정부가 처음으로 장기기증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윤태호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장기 등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과 기증의 활성화를 위해 장기-인체조직 기증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번 기본계획은 정부 차원에서 수립한 첫 번째 종합적 지원계획으로 향후 5년간의 정부의 정책 방향과 추진 과제를 담았습니다.”

이번 대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장기기증 희망 등록기관 확대입니다.

이에 따라 전국 보건소와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장기기증 등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장기기증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도 강화됩니다.

기증 후 건강검진이 1년에 1회에서 2년에 3회로 늘어나고, 이식자와 유가족의 간접적인 서신 교류가 추진됩니다.

적시 기증을 힘들게 했던 복잡한 절차도 개선됩니다.

장기기증 확대를 위해선 병원의 역할 역시 중요합니다.

정부는 뇌사추정자를 신고한 의료기관에 대해 의료 수가 적용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장기기증 등록율을 현재 3%에서 2025년 15%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가톨릭교회는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하고, 장기기증운동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2009년 故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은 2명에게 세상의 빛을 선물한 데 이어, 장기기증 열풍까지 불러 일으켰습니다.

최근에는 투병 중인 정진석 추기경이 뇌사시 장기기증과 사후 각막기증을 서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다시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은 국내 최초로 장기이식병원을 개원해 화제가 됐습니다.

가톨릭교회를 비롯한 민간의 장기기증운동이 이번 대책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건은 계획의 실천에 달렸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