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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 <3> 춘천·원주교구, 강원도 지속 가능 발전 공동 제언

재생 시간 : 03:18|2022-12-08|VIEW : 84

내년 6월 11일 0시부터 ‘강원도’가 폐지되고 ‘강원특별자치도’의 시대가 본격 출범합니다.제주, 세종에 이어 세 번째로 특별자치도로 거듭 나게 되는데요.춘천교구와 원주교구는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자연 친화적으로 삶의 터전을 가꾸고 미래 세대에 유익한 정책적 큰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김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춘천교구...
내년 6월 11일 0시부터 ‘강원도’가 폐지되고 ‘강원특별자치도’의 시대가 본격 출범합니다.

제주, 세종에 이어 세 번째로 특별자치도로 거듭 나게 되는데요.

춘천교구와 원주교구는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자연 친화적으로 삶의 터전을 가꾸고 미래 세대에 유익한 정책적 큰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춘천교구와 원주교구는 최근 ‘강원특별자치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언’을 공동 발표했습니다.

두 교구는 “천주교 신자이면서 동시에 강원도민인 우리는 매우 중대한 결정에 따른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어 본다”고 말했습니다.

두 교구는 “이 새로운 시작의 단계에서 우리는 특별자치도로서 자치권과 발전의 동력을 얻은 강원도의 미래 여정에 대해, 그리고 지역 이기주의에서 탈피해 도민 전체가 하나가 돼 진정한 발전을 어떻게 이뤄 나가야 하는지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춘천교구와 원주교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를 반면교사로 삼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제주도민과 천혜의 자연을 보호하는 상생 발전이 아닌 투기와 사업, 외지인들만을 위한 관광지로 난개발된 것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생활 폐기물량의 급격한 증가와 많은 양의 오수 방류로 인한 환경 파괴의 피해 사례도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처럼 발전 과정이 개발과 산업 유치에만 집중되고 정작 도민들은 소외된다면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습니다.

원주교구와 춘천교구는 “특별자치도로 지정된 뒤 아름다운 강원도가 단지 발전과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벌어지는 자연의 파괴를 넘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지 실로 걱정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살기 위해 보존하고 보호해야 할 것들을 심사숙고하는 식별이 절실한 때”라고 역설했습니다.

나아가 가톨릭교회가 발전에 혈안이 된 현대 산업 문명의 폐해를 직시하며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해 왔다는 점을 상기했습니다.

춘천교구와 원주교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는 기술 문명이 낳은 환경 파괴와 인권의 부재를 바라보며 취약한 이들을 돌보고 통합 생태론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권고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런 만큼 “발전만을 추구한다면 강원도는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서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 아니라 거대 자본의 투기, 또는 즐거움이나 좇는 유원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춘천교구와 원주교구는 “성장과 발전에 있어 전제돼야 할 것은 자본 유치와 개발을 위한 정책만이 아니라, 자연 친화적으로 삶의 터전을 가꾸고 미래 세대에 유익한 정책적 큰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두 교구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개발의 단맛에 환호하기보다 환경을 지켜내기 위한 전 지구적 염원을 계승하는 길만이 살기 좋은 자치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제언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