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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 <1> 음주.흡연 학생, 우울감·자살 충동 위험도 높아

재생 시간 : 02:50|2022-11-22|VIEW : 125

[앵커] 수능이 끝났다는 해방감으로 청소년들이 자칫 음주와 흡연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요.흡연이나 음주를 할 경우 여성 청소년은 우울감을, 남성 청소년은 자살 충동을 더 많이 경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보도에 김영규 기자입니다.[기자] 을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 남진영 교수 연구팀이 최근 ‘청소년의 생활 습관이 불안, 우울감, 자살 충동에 미치는 영...

[앵커] 수능이 끝났다는 해방감으로 청소년들이 자칫 음주와 흡연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요.

흡연이나 음주를 할 경우 여성 청소년은 우울감을, 남성 청소년은 자살 충동을 더 많이 경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을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 남진영 교수 연구팀이 최근 ‘청소년의 생활 습관이 불안, 우울감, 자살 충동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습니다.

<남진영 / 을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 교수>
“청소년 혹은 아동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어떤 한 요인들이, 어떤 생활습관 요인들이 이 친구들에게 예방이 될 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되어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연구팀은 2020년 질병관리청에서 조사한 ‘청소년 온라인 건강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연구팀은 5만 4948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건강한 생활 습관과 정신질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연구에서 불건강한 생활 습관으로는 흡연을 비롯해 음주, 수면시간 부족, 운동 부족, 비만, 아침 식사 결식 등 총 6가지 항목이 적용됐습니다.

정신질환으로는 불안장애와 우울감, 자살 충동 등 3가지 항목을 적용했습니다.

먼저 불건강한 생활 습관이 없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을 비교해 봤습니다.

분석 결과, 불건강한 생활 습관을 5개 이상 가진 경우, 우울감 경험 비율이 남학생은 약 2.7배, 여학생은 약 4배 높았습니다.

자살 충동 경험 여부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남성 약 3.4배, 여성은 약 2.7배가 높아 남학생의 자살 충동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건강한 생활 습관이 많을수록 남학생과 여학생의 정신건강 문제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은 자살과 정신질환의 예방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연구팀은 또 영국의 경우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서비스 관련 예산을 따로 배정할 만큼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데 주목했습니다.

<남진영 / 을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 교수>
“국내의 경우에는 청소년에게 특화된 정신건강 관련 정책이 선진국에 비해서는 조금 미비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나 제도적 보완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