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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 <1> 한‧일 천주교회 공동 여정…25주년 기념 자료집 발간

재생 시간 : 03:46|2022-11-16|VIEW : 106

한일 주교 교류모임 25년의 여정을 담은 기념 책자가 발간됐습니다. 한·일 주교들은 화상 만남을 통해 앞으로도 친교와 일치의 여정을 함께 걸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함께 걸어온 25년: 친교와 일치의 여정'' 한일주교교류모임 25주년 기념 자료집입니다. 한국어와 일본어로 동시에 발간됐습니다. 이...

한일 주교 교류모임
25년의 여정을 담은
기념 책자가 발간됐습니다.

한·일 주교들은 화상 만남을 통해
앞으로도 친교와 일치의 여정을
함께 걸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함께 걸어온 25년: 친교와 일치의 여정''

한일주교교류모임 25주년 기념 자료집입니다.

한국어와 일본어로 동시에 발간됐습니다.

이 책에는 한·일 양국 주교단이 함께 손을 잡고 걸어온 25년의 여정이 담겼습니다.

이를 기념해 양국 주교회의 의장 주교를 비롯해 한일주교교류모임 담당 주교들이 화상을 통해 서로 만났습니다.

한국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먼저 10.29 참사로 아파하는 한국민들에게 기도와 위로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용훈 주교 / 한국 주교회의 의장>
"한국 사회의 아픔에 동참하며 신실한 기도와 위로를 보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형제님들의 형제애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양국 주교회의 의장 주교는 25주년 기념 자료집 발행을 기뻐하며 한·일 주교들이 함께 걸어온 여정을 회고했습니다.

<이용훈 주교 / 한국 주교회의 의장>
"그동안 이 모임을 통해 양국의 주교님들이 신앙 안에서 역사적인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양국의 복음화 과제를 나누며, 시노달리타스 정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쿠치 이사오 대주교/ 일본 주교회의 의장>
"(양국 주교단이) 단순히 역사를 공동으로 인식하는 차원을 넘어서 교류와 모임을 통해서 아시아의 많은 나라에 좋은 모범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일주교교류모임이 시작된 건 1996년 ''한일 교과서 문제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첫 모임을 가지면서부텁니다.

이후 2018년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양국을 오가며 스물 네차례 열렸습니다.

하지만 스물 다섯 번째 모임은 코로나 대유행의 여파로 4년 째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친교와 일치의 상징인 25주년 기념 자료집이 발간될 수 있었던 건 하느님의 이끄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료집에는 스물 네차례 진행된 모임 기록과 참석한 주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롯한 사료들이 함께 실렸습니다.

한일주교교류모임은 그동안 ''함께 읽는 열린 한국사''를 발행하는가 하면,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염원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는 등 다섯 차례 공동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한·일 양국 주교들의 교류와 모임을 통해 얻은 결실은 ''피데이 도눔''(Fidei donum)이라 불리는 선교 사제들을 일본 교회에 더 많이 파견한 것입니다.

<옥현진 주교 / 한일주교교류모임 담당>
"한·일 간에 교류 모임을 통해서 많은 사제들이 이렇게 파견되고 또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것은 정말 하느님의 섭리라고 생각합니다."

화상 만남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는 비록 일본 교회의 교세가 상대적으로 약할지라도 작지만 강한 신앙심의 표양이란 점에서 한국의 신앙인들이 배울 게 적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유경촌 주교 / 한일주교교류모임 담당 >
"비록 숫자는 적어도 자기들의 신앙을 굉장히 특색있게 일본 사회 안에 고백하고 있듯이, 증언하고 있듯이 그리고 그러한 신앙심을, 신앙을 증거하는 그런 것을 우리 한국 교회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스물 다섯 번째 한일주교교류모임은 내년 11월 일본 도쿄대교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