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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 <4> 3년 만에 열린 도·농한마당…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

재생 시간 : 02:25|2022-10-31|VIEW : 194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도농한마당 잔치가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생명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리고가을걷이 감사미사가 봉헌됐는데요.다만 이태원 참사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김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앞마당에 천막들이 들어섰습니다.팬데믹으로 3년 만에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의 도·농한마당 잔치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도농한마당 잔치가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생명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리고
가을걷이 감사미사가 봉헌됐는데요.

다만 이태원 참사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김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앞마당에 천막들이 들어섰습니다.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의 도·농한마당 잔치가 열린 겁니다.

전국 교구의 농민들은 생명농법으로 직접 기른 작물을 파는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오랜만에 열린 도·농 만남의 장에 농민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을 찾았습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는 농민들이 준비한 농산물을 둘러보며 격려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직거래 장터는 시민들에게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조한분 / 도·농한마당 참석자>
"정말로 무농약이고 상품이 되게 좋아요. 그런데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물건도 좋고 값도 좋고 그래서 우리 주부들이 다 선호해서 많이들 나오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한편으로 직거래 장터는 가속화하는 기후위기로 인한 기상악화로 농민들의 소출이 줄고 있는 현실을 전해 듣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최성순 로사 / 가톨릭농민회 의정부교구 대광분회>
"비가 계속 쭉 이어져서 오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모든 농산물이 한 30% 이상은 준 것 같아요. 그래서 좀 힘들긴 해도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죠."

행사에 이어 봉헌된 가을걷이 감사미사.

미사를 주례한 유 주교는 농민들이 수확을 거둬야 도시 사람들도 생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을걷이 감사미사는 ''모두의 미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다는 복음 속 자캐오처럼, 신앙인으로서의 구체적 실천을 제안했습니다.

<유경촌 주교 /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우리도 자캐오처럼 구체적인 실천을 선언해보면 어떨까요. 농부이신 하느님께 헌신하고 생명농업에 헌신하는 농민들과 함께 연대하겠다고 말입니다."

한편 어제 행사는 지난 29일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각종 공연이 생략됐고, 미사에서 신자들은 희생자들을 위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유 주교는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가족들의 슬픔을 주님께서 위로하고 함께해주시길 기도하자"고 말했습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