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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 <2> 카카오 사태로 제기된 ‘탈디지털’ 가능할까?

재생 시간 : 02:32|2022-10-26|VIEW : 142

카카오 서비스가 멈추면서 국민의 일상도 함께 멈췄습니다. 이를 계기로 디지털 과의존에 대한 반성과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는 디지털에 대한 우리 일상생활의 의존이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는 사실을 일깨웠습니다.[[그림1]]카카오가 멈추면서 사람들과의 대화, 업무, 학업, 이동수단,...

카카오 서비스가 멈추면서
국민의 일상도 함께 멈췄습니다.

이를 계기로 디지털 과의존에 대한
반성과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는 디지털에 대한 우리 일상생활의 의존이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는 사실을 일깨웠습니다.

[[그림1]]
카카오가 멈추면서 사람들과의 대화, 업무, 학업, 이동수단, 금융,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모두 멈췄기 때문입니다.

카카오 사태가 발생하고 수일이 지나도록 완전한 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여파는 계속됐습니다.

카카오 사태를 계기로 ''거대 플랫폼 의존도를 개선해야 한다'', ''IT기업의 책임을 공론화해야 한다''와 같은 백가쟁명식의 논의가 터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삶을 되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지각없이, 디지털에 의존한 건 아닌지.

그러다 보니 인간의 모든 삶이 디지털의 통제를 받게 된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반성입니다.

<김민수 신부 / 서울대교구 상봉동본당 주임>
"이번에 그런 카카오톡의 사건 같은 경우도 얼마나 우리가 모든 사회가 이런 디지털에 의존하고 있는가, 이런 것을 아주 명확하게 보게 되었고요, 체험하게 되었고, 그런데서 우리가 벗어날 순 없지만, 너무 지나친 의존이 결국에는 우리에게 해를 끼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래서 우리가 적절하게 잘 선용하는 방식으로 나가야 되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예 이참에 ''탈디지털화’를 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다만, 오프라인에 온라인의 편의를 더하는 ''피지털(Physical+Digital)'' 생활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동시에 성격이 다른 여러 일을 하는 ''스위치 태스킹''을 피하라고 말합니다.

<최선영 마리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겸임교수>
"디지털 사용이 목적이 되기보다는 수단이 되도록 사용 원칙을 좀 갖고 있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쥐고 ''멀티태스킹''을 하기 보다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게 뇌 건강에 더 좋을 거 같습니다. 하루 한번 이상 좀 먼 하늘을 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소위 말해서 ''멍때리기'' 라고 하죠. 몇 분간 ''멍때리기''를 하면서 온전히 자기 감각에 집중하는 시간도 좀 필요하고요."

CPBC 김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