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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 <1> 교황, 처음 푸틴 직접 겨냥…"폭력 악순환 멈춰라"

재생 시간 : 02:47|2022-10-03|VIEW : 198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폭력과 죽음의 악순환을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서도 "평화를 위한 제안이 있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교황이 공개 석상에서 직접적으로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전쟁 종식을 촉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맹현균 기자입니다.[기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폭력과 죽음의 악순환을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서도 "평화를 위한 제안이 있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교황이 공개 석상에서 직접적으로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전쟁 종식을 촉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맹현균 기자입니다.

[기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주일 삼종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도를 바치기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장 먼저 언급했습니다.

통상 삼종기도가 끝난 뒤 전 세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데 이날은 달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나의 첫 번째 호소는 러시아 연방 대통령에게 향합니다. 폭력과 죽음의 악순환을 멈추십시오. 간청합니다. 사랑하는 국민을 돌보십시오."

교황이 공개 석상에서 푸틴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고, 전쟁 중단을 촉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황의 호소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서 이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도 전쟁을 확산시키지 말고 평화로운 해법을 모색하라는 지적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우크라이나 국민이 침략의 결과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매우 슬픕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호소합니다. 평화 제안이 있다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은 교황이 직접 나설 만큼 심각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일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도네츠크주 리만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네 곳에 대한 합병을 선언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어할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불리한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전술핵무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교황은 이런 국면을 보면서 인류가 다시 핵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최근 국제법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이는 이 엄중한 상황을 개탄스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통제할 수 없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핵무기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교황이 전쟁을 광기와 공포로 규정하면서 "비극을 끝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지난 7개월, 적대감에 휩쓸려 거대한 비극이 계속됐습니다. 이를 끝내기 위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야 합니다. 전쟁은 그 자체로 광기이며 공포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