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26 - <2> 3만 5,000명 모인 ''기후정의행진''…"이대로 살 수 없다"

재생 시간 : 03:05|2022-09-26|VIEW : 185

기후위기의 심각성,굳이 말하지 않아도이미 느끼고 계신 분들 많을 겁니다.3만 5천명의 시민이 지난 주말기후정의 실현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천주교 신자들도 거리미사를 봉헌하고 기후정의행진에 동참했습니다.김형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기자] 저마다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신자들이 서울 세종로공원을 가득 메웠습니다.924 기후정의행진을 앞두고 ...

기후위기의 심각성,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미 느끼고 계신 분들 많을 겁니다.

3만 5천명의 시민이 지난 주말
기후정의 실현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천주교 신자들도 거리미사를 봉헌하고
기후정의행진에 동참했습니다.

김형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저마다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신자들이 서울 세종로공원을 가득 메웠습니다.

924 기후정의행진을 앞두고 봉헌된 천주교 거리미사.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와 사제단도 붉은 제의를 입었습니다.

<유경촌 주교 /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지구가 불타고 있으니까 그걸 상징하는 뜻으로 이렇게 붉은색 제의를. 원래 전례 오늘은 빨간색 아니고 초록색이지만…"

유 주교는 강론에서 기후정의행진은 "지금껏 이어온 창조질서 파괴에 대한 참회의 뜻이기도 하다"며 창조영성 증진과 순교자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유경촌 주교 /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우리도 한국 순교자들처럼 순교정신으로 생활 신공, 즉 탄소 줄이는 수고를 매일 매일 주님께 봉헌합시다."

거리미사에는 780여 명에 이르는 신앙인들이 모였습니다.

이번 행진과 미사를 계기로 환경 문제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신자부터,

<김대황 마태오 / 의정부교구 창현본당>
"이 사태의 심각성을 많이 인식하게 됐습니다. 전 국민, 나아가서 전 세계 사람들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해서 많이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많은 실천을 다짐한 이들까지.

<최안나 안나 / 의정부교구 주엽동본당>
"(환경을 위해) 다양하게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 좋겠다고 한 번 다짐도 해보고 가톨릭 전체가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연대하는 힘을 가지면 좋겠다…"

신자들은 저마다 뜨거워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했습니다.

<김형준 기자>
"미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이렇게 행진을 통해 924 기후정의행진 본대에 합류했습니다."

924 기후정의행진에는 주최 측 추산 3만 5,0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기후정의행진이 열린 건 지난 2019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시청 앞에 모인 시민들은 기후재난 시대에 “이대로 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이대로 살 수 없다. 기후정의 실현하자! (실현하자!)"

924 기후정의행진은 선언문을 통해 기후위기의 최일선 당사자인 시민들이 앞장서 기후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환경을 위한 시스템 전환과 불평등한 체제의 종식을 강조했습니다.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경자 수녀도 힘을 보탰습니다.

<조경자 수녀 /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오늘 우리의 삶터는 그 어느 때보다 참담한 재난 속에 있다. 여기 모인 우리 모두가 바로 기후위기의 최일선 당사자들이다."

거리를 점거하고 누워 공동의 집을 지키기 위해 호소한 대규모의 시민들.

그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정부와 기업, 그리고 우리 모두가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