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8/31 - <3> 한 일 탈핵 순례 "핵발전은 기후위기 해결책 아니다!"

재생 시간 : 03:27|2022-08-31|VIEW : 167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밑그림이 어제 공개됐습니다.이전 정부와 비교해 핵발전 비중을 크게 늘리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줄였는데요.때마침 한일 가톨릭교회가 오늘 탈핵 간담회를 열고, 에너지 전환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공개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의 골자는 핵발전 비중을 전체 에너지...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밑그림이 어제 공개됐습니다.

이전 정부와 비교해
핵발전 비중을 크게 늘리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줄였는데요.

때마침 한일 가톨릭교회가
오늘 탈핵 간담회를 열고,
에너지 전환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공개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의 골자는 핵발전 비중을 전체 에너지의 33% 가까이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이전 문재인 정부가 내놨던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핵발전 비중과 비교해 9%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 28일부터 탈핵 평화순례를 하고 있는 한·일 가톨릭교회는 어제와 오늘 탈핵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후쿠시마 핵발전 사고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듯이 가동 중인 국내 핵발전소 역시 전쟁이나 재난의 위협으로부터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석광훈 /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
"국내 원전이든 해외원전이든 간에 앞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끝나게 되면 군사적 공격에 대한 새로운 안전 규제가 도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의 이런 원전들 수준으로는 이런 새로운 안전 규제에 대처할 수 없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석 위원은 후쿠시마 핵발전 사고 이후 지난 11년 간 국내 핵발전소 24기에 들어간 안전 설비 개선 비용은 천 4백억 원 가량이지만 이는 일본의 핵발전소 한 기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본원자력자료정보실 다카노 사토시 활동가는 일본 방사성 폐기물 저장 현실을 고발했습니다.

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핵발전소마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는 상황.

하지만 마땅히 처분할 곳이 없자 일본 정부가 행정 편의주의 등을 앞세워 주민 대화와 참여 없는 형식적인 공론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처럼 종교시민단체의 연대와 참여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를 마친 한·일 탈핵 평화순례 참가자들은 서울 명동대성당 일대를 돌며 탈핵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캠페인에 앞서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참가자들에게 이번 순례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박현동 아빠스 /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전기의 편안함 뒤에는 핵빌전소 주위의 고통받는 이웃들, 그리고 핵잘전소에서 나오는 삼중수소나 여러 가지 방사성으로 건강에 심대한 손상을 입고 있는 그분들의 고통을 느낄 수가 있었고…"

캠페인을 마친 한·일 탈핵 평화순례단은 핵발전은 기후위기의 해결책이 결코 될 수 없다며 진정한 에너지 전환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백종연 신부 /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총무>
"한 번의 사고로도 복원할 수 없는 심각한 대량피해를 일으키는 핵발전의 안정성을 근본적으로 돌아보아야 하는 때입니다."

참가자들은 지난 순례 기간 중 고리와 경주 월성 핵발전소 지역 등을 돌며 주민과
활동가들을 만나 탈핵을 위한 연대 의지를 다졌습니다.

내년 한·일 탈핵 평화순례는 일본에서 열립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