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8/30 - <2> 보건복지부 장관 공백 100일 ''눈앞''…"사령탑 임명 시급"

재생 시간 : 02:51|2022-08-30|VIEW : 167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넘었지만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직도 공석입니다.그동안 두 명의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고, 새 후보자는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코로나19 대응은 말할 것도 없고복지 사각지대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보건복지 사령탑을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김형준 기자입니다.[기자]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기를 다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넘었지만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직도 공석입니다.

그동안 두 명의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고,
새 후보자는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은 말할 것도 없고
복지 사각지대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보건복지 사령탑을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기를 다한 건 지난 5월 25일.

오늘로 복지장관직이 빈자리로 남은 지도 98일째입니다.

이후 두 명의 후보자가 임명됐지만, 모두 특혜와 편법 의혹으로 자진 사퇴했습니다.

정호영 후보자는 자녀의 입시와 병역 특혜 논란으로, 김승희 후보자는 정치자금 사적 유용 의혹으로 낙마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지난 7월부터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했고, 대학병원 간호사가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지는 사건까지 벌어지며 방역 사령탑의 필요성이 강조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장관 후보자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황.

자연스럽게 복지 현안들에도 먼지가 쌓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 폭우로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이 세상을 떠났고, 장애를 가진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복지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은 더 컸습니다.

엄중한 보건 상황은 물론 복지 문제들도 불거지면서 조속히 복지장관을 임명하라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경민 / 참여연대 사회경제2팀장>
"보건복지 분야 정책 수장이자 방역 사령탑이 두 달 넘게 부재함으로 인해 시민의 삶이 각자도생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현 상황에 위기감을 갖고 무엇보다 국가가 책임지는 복지정책을 추진할 사람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세워야 할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우선적인 선택을 강조하는 가톨릭교회.

교회가 관심을 갖는 사안들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장애인 탈시설에 대한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지난해 8월 전 정부가 발표한 장애인 탈시설 로드맵은 현재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증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어려움에도 의견 수렴 없이 탈시설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새 복지 사령탑의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기수 신부 /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총무>
"발달장애로 인해서 오고 가지도 못하는 어머니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데 이런 문제가 왜 파생하고 어떻게 해결해 줄 것인지를 깊이 고민했으면 좋겠다…"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는 일.

새로 임명될 우리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이 무엇보다 힘써야 할 일입니다.

<이기수 신부 /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총무>
"목민관의 정신. 정약용 선생님이. 그래서 백성이 무슨 뜻을 갖고 있는지 경청하는 마음으로 듣기를 바란다. 그래서 약자가 무슨 고통을 갖고 있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좀 헤아리길 바란다."

CPBC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