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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 <2> 北, 윤 대통령 ''담대한 구상'' 거부…종교계 묵묵히 ''평화''

재생 시간 : 02:31|2022-08-19|VIEW : 326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에, 이른바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죠. 북한의 답변이 나왔는데, "절대로 상대하지 않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에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습니다.담대한 구상은 북한 비핵화 조치에 따라 경제·정치·군사 분야에서 상응...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에, 이른바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죠.

북한의 답변이 나왔는데, "절대로 상대하지 않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에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습니다.

담대한 구상은 북한 비핵화 조치에 따라 경제·정치·군사 분야에서 상응하는 조치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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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대한 구상이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은 담대한 구상을 운운하고 내일은 전쟁 연습을 강행하는 파렴치한 이가 윤석열 그 위인"이라며 윤 대통령의 실명까지 거론했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대남·대미를 총괄하는 김여정이 즉답 형식으로 반응한 것은 담대한 구상에 대한 전면 거부와 정책 추진 동력을 상실하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봤습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주목할 대목은 북한은 국민의 낮은 지지율을 받은 정권과는 대화, 협상하지 않겠다는 표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내고 "북한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무례한 언사를 이어가고 담대한 구상을 왜곡하면서 핵개발 의사를 지속 표명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한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으며, 북한이 자중하고 심사숙고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강주석 신부는 이같은 남북의 강대강 대치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강주석 신부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북한의) 호응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강도 높은 비난이 나온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 북측과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려면 북측의 마음을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강 신부는 이어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할 수 있으려면 한반도 평화 정착 움직임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강주석 신부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김주영 주교님께서도 우리가 사는 곳부터 평화와 화해 노력을 하지 않으면 한반도 평화는 요원할 것이란 말씀을 하셨고요. 우리 교회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평화의 길을 묵묵히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화를 향한 교회의 노력도 신자들의 참여와 관심이 있어야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