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8/2-<2> "양봉? 꿀 같은 경험이에요!"…인천 하늘고 양봉동아리

재생 시간 : 02:52|2022-08-02|VIEW : 181

"꿀벌이 사라지면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아인슈타인의 경고입니다.기후위기로 꿀벌이 급감하면서꿀벌이 없어질까봐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꿀벌을 길러 얻은 수익금을환경단체에 기부한 고등학생들이 있습니다.장현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 인천 하늘고 양봉동아리 학생과 교사들이 벌들을 살피기 위해 보호복을 챙겨 입습니다.조심스럽게 벌통을 열고 벌집 속을...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

아인슈타인의 경고입니다.

기후위기로 꿀벌이 급감하면서
꿀벌이 없어질까봐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꿀벌을 길러 얻은 수익금을
환경단체에 기부한 고등학생들이 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하늘고 양봉동아리 학생과 교사들이 벌들을 살피기 위해 보호복을 챙겨 입습니다.

조심스럽게 벌통을 열고 벌집 속을 하나하나 확인하다보니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습니다.

하늘고에 양봉동아리가 생긴 건 양봉이 학생들에게 환경과 생태에 관심을 불어넣을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천도현 요한 세례자 / 인천 하늘고 양봉동아리 담당교사>
“환경 쪽에 관심이 많아지는 이 시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싶어서 저희도 한번 해보자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첫 발걸음을 뗀 양봉동아리.

학생부터 교사까지 30명에 달하는 구성원 모두가 휴식 시간까지 반납하며 양봉에 몰두했습니다.

그사이 처음엔 10통 뿐이었던 벌집은 26통으로 크게 늘었고, 무섭던 꿀벌들은 이젠 가족처럼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이예은 / 인천 하늘고 양봉동아리 담당교사>
“너무 귀여웠어요. 벌이 생각보다 귀여워서 작년 갤러리에 거의 벌 사진이나 영상만 있었는데 벌들을 자연스럽게 만지거나 (벌들이) 앉아 있을 수 있게 나무처럼 서있고 해봤는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처음에는 걱정하던 부모들도 이제는 학생들과 교사의 노력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진현진 / 인천 하늘고 1학년>
“처음 말씀하셨던 거는 무섭지 않냐 그런데 계속 제가 집에서도 그렇고 벌 영상을 많이 보고 했는데, 그 모습을 보시고 나니까 이제는 벌이 좋아진 것 같다고….”

일반 학생들 사이에서도 양봉은 큰 화젯거립니다.

특히 양봉을 통해 얻은 꿀은 학교 바자회에서 큰 인기를 끌어 200만 원에 달하는 수익을 내기도 했습니다.

양봉동아리는 이 수익금을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에 기부했습니다.

<이예린 레지나 / 인천 하늘고 2학년>
“양봉동아리에 들어오게 돼서 양봉이라는 것을 접하게 되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니까 앞으로도 더 많은 걸 해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벌에 쏘이는 것보다, 벌들이 자신 때문에 다칠까 더 걱정된다는 양봉동아리 학생들.

학생들은 양봉이 말 그대로 꿀 같은 경험이었다고 말합니다.

<유수연 엘리사벳 / 인천 하늘고 2학년>
“(전문가들이) 벌들을 관찰하는 것은 단순히 실험의 의미를 넘어서서 그들을 키우고 생생하게 경험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더불어서 벌을 통해서 얻은 꿀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판매하는 소중한 경험도 굉장히 유익해서 이것들을 모두 합치면 ‘꿀’ 같았다고….”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