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6/1 - <4> "탈! 탈! 탈!"…385km 이어진 생명과 평화의 외침

재생 시간 : 02:59|2022-06-02|VIEW : 118

탈핵, 탈석탄, 탈송전탑을 외치며 국토를 순례한일명 ''탈탈탈 순례단''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순례단은 대통령실 앞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을 촉구했습니다.김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 길게 늘어선 순례자들의 행렬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향합니다.탈핵, 탈석탄, 탈송전탑을 외치며 강원도 삼척에서 출발한 ''탈탈탈 순례...
탈핵, 탈석탄, 탈송전탑을 외치며
국토를 순례한
일명 ''탈탈탈 순례단''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순례단은 대통령실 앞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김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길게 늘어선 순례자들의 행렬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향합니다.

탈핵, 탈석탄, 탈송전탑을 외치며 강원도 삼척에서 출발한 ''탈탈탈 순례단''입니다.

봄기운이 가시지 않았어야 할 5월에도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기후위기가 현실화됐지만 이 땅엔 여전히 석탄화력발전소가 들어서고 있고, 새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폐기했습니다.

발전소와 도시를 잇는 송전탑들도 전국에 우후죽순으로 세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순례단은 기후위기를 가속화하고 피조물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20여 일 간 발걸음을 이어왔습니다.

성가소비녀회가 주관한 이번 순례 여정에는 모두 30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순례단은 지역의 성당들을 거점으로 걸으며, 말 없는 피조물들의 목소리를 대변했습니다.

<이나경 수녀 / 성가소비녀회 인천관구>
"가장 힘없고 목소리가 없는 이들이 내몰린 장소가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모든 우리 부서지고 상처 받는 백성인 피조물들도 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길이어서, 그들을 대신해서 길을 걸었던 저희가 그 소리를 대신 내줬다고 생각하고요."

순례단은 서울에 도착해 문화제를 열고, 공동의 집 지구를 지키기 위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신자들에게 순례의 여정은 탈핵, 탈석탄, 탈송전탑을 위한 연대를 다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장미영 마리아 막달레나 / 탈탈탈순례단 순례자>
"''탈탈탈'', 이 싸움은 긴 마라톤과도 같다라는 이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이 연대만이 저희가 지치지 않고 끝까지 ''탈탈탈'' 할 수 있는 길이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내 대통령실 인근에 다다른 긴 순례 여정에서 하이라이트는 ''생명평화미사''였습니다.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강승수 신부는 강론에서 피조물들을 위한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강승수 신부 /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우리 모두를 포함한 정치가 자신들의 숭고한 소명을 제대로 알아서 돈을 섬기지 말고 사람을 포함한 생태를 위한 정치를 펴도록 해야 한다하시는 프란치스코 교종의 말씀에 우리 모두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대통령실 앞에 모인 순례자들은 새 정부를 향해 전향적인 에너지 정책을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탈핵정책 즉각 추진하라! (추진하라! 추진하라!)”

<김형준 기자>
"385km 가량을 걸으며 이어진 생명과 평화를 향한 외침. 이제는 공동의 집 지구를 지키기 위해 정책이 뒷받침 돼야 할 때입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