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5/2 - <3> "연마다 봉사를 늘린다"…MZ세대의 특별한 연봉인상

재생 시간 : 02:54|2022-05-02|VIEW : 177

[앵커] 모든 직장인들의 희망사항, 바로 ''연봉인상''이죠.이 단어를 이웃과 환경을 위해 ''연마다 봉사를 늘린다''는 뜻으로 사용하며 봉사에 나선 청년들이 있습니다.젊은 봉사 문화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MZ세대들의 봉사 현장에 김형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 지난 주말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흰 티셔츠를 갖춰 입은 청년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합...
[앵커] 모든 직장인들의 희망사항, 바로 ''연봉인상''이죠.

이 단어를 이웃과 환경을 위해 ''연마다 봉사를 늘린다''는 뜻으로 사용하며 봉사에 나선 청년들이 있습니다.

젊은 봉사 문화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MZ세대들의 봉사 현장에 김형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주말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흰 티셔츠를 갖춰 입은 청년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합니다.

저마다의 손에 쓰레기를 모아 온 생분해 봉투가 들린 이들.

자신의 연봉보다는 연마다 봉사를 늘려가려는 봉사 단체 ''연봉인상''의 참가자들입니다.

지난 1월 창단한 연봉인상은 SNS에서 MZ세대 사회 초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한준 / 연봉인상 대표>
"(처음엔) 친구들 모아서 봉사를 하게 됐는데 되게 재밌어하더라고요. 또 하고 싶어 하고. 방법을 몰라서 못 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되게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선한 영향력들이 방치돼 있는 게 너무 아까워서 그걸 좀 활성화시키고자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이날의 봉사활동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일대를 돌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술병과 페트병, 수많은 담배꽁초들까지 간밤에 어질러진 거리를 치운 봉사자들에게서 힘든 내색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임정훈 / 연봉인상 봉사 참가자>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정말 쓰레기가 많았는데 오늘 이렇게 플로깅 하면서 직접 그걸 다 줍고 거리를 좀 깨끗하게 했다는 점에서 뭔가 보람찼고 또 의미가 있었습니다."

모아 온 쓰레기를 이용해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어 소개하는 ''정크아트''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청년들은 짧은 시간에도 톡톡 튀고 재밌는 아이디어로 한 순간에 쓰레기를 작품으로 만들어냈습니다.

<김광태 / 연봉인상 봉사 참가자>
"너무 재밌었다는 게 가장 첫 번째고요. 그리고 또래들과 한다는 게 되게 의미가 컸던 것 같아요. 다 같이 공감대도 형성이 잘 되고 그로 인해서 봉사하는 흥미도도 되게 높아지는 것 같아서…"

참가자들이 봉사를 하며 느낀 ''재미''는 연봉인상이 의식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는 봉사를 청년들이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한준 / 연봉인상 대표>
"어떻게 보면 (봉사가) 재밌어 보이진 않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딱 봤을 때 재밌어 보이고 ''봉사가 쉬운 거였네? 나도 따라해 볼까?'' 이런 인식을 심어주는 걸 좀 생각을 하고 있고."

이러한 연봉인상 운영진의 노력만큼이나 봉사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SNS를 통해 플로깅 봉사자 50명을 모집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10분.

연봉인상 참가자들의 선한 영향력은 공동체보다는 개인을 우선시한다는 MZ세대에 대한 통념을 깨고 있습니다.

<이한준 / 연봉인상 대표>
"MZ세대가 가장 가치소비를 많이 하고 환경을 더 생각하는 세대인 게 통계적으로도 발표가 됐고, 제가 또 직접 이렇게 소통하고 피부로 맞닿으면서 보니까 순수하게 남을 위해서 돕고 또 환경을 생각해서 움직이는 사람은 오늘 같이 하고 있던 이런 MZ 분들인 것 같아요."

CPBC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