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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화) - <3> 더 정교해진 ‘가상 인간’···윤리도 담아냈을까?

재생 시간 : 02:37|2022-01-18|VIEW : 259

제목 : 더 정교해진 ‘가상 인간’···윤리도 담아냈을까? [앵커] ‘가상 인간’. 머나먼 미래나 영화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지만, 이미 현실 곳곳에서 가상 인간을 볼 수 있습니다.TV는 물론이고 휴대폰 속 SNS에서도 가상 인간과 소통이 가능해진 겁니다.이러한 가상 인간과의 소통 과연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화...
제목 : 더 정교해진 ‘가상 인간’···윤리도 담아냈을까?

[앵커] ‘가상 인간’.

머나먼 미래나 영화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지만, 이미 현실 곳곳에서 가상 인간을 볼 수 있습니다.

TV는 물론이고 휴대폰 속 SNS에서도 가상 인간과 소통이 가능해진 겁니다.

이러한 가상 인간과의 소통 과연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려한 의상을 입은 모델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프로 광고모델 같아 보이지만 사실 이 모델은 ‘가상 인간’입니다.

이제 가상 인간은 표정과 동작 모두 정교하게 구현돼 사람과 구별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가상 인간이 상품을 홍보하고, 가수로서 활약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와 은행원도 있습니다.

<앵커>
“AI 앵커가 전하는 오늘의 주요 뉴스입니다”

이렇게 세계적 트렌드가 된 가상 인간은 전 세계에 약 130명으로 파악됩니다.

그리고 젊은 세대는 이 가상 인간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SNS에서 가상 인간과 소통하고, 팬덤을 만들어 응원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가상 인간에 관한 관심이 늘자 기업은 목적에 맞는 가상 인간 개발에 적극적입니다.

원하는 모습대로 가상 인간을 만들 수 있고, 그렇게 만들어진 모델은 사건·사고나 구설에 휘말릴 일도 적습니다.

각종 위험부담을 줄이고 싶은 기업은 가상 인간을 선택하는 게 더욱 효율적인 겁니다.

하지만 가상 인간을 마냥 환영하기엔 경계해야 할 지점이 많습니다.

외형적 개발에만 집중하다 보니 생명, 자유, 정직 등의 윤리를 가상 인간에 담아내지 못한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루다’나 ‘테이’ 등 일부 기업의 인공지능 챗봇이 사용자에 폭력적인 메시지를 전하면서 서비스가 중단됐던 사례도 있습니다.

인간은 하느님과 외형적인 모습만 비슷한 것이 아닌, 지성과 감성도 똑같이 담겼습니다.

기술로 구현된 가상 인간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박종인 신부 / 예수회, 기쁨나눔재단 자립준비청년 지원 총괄>
“수용자들도 그걸 잘 식별한다거나 판별을 해서 따라갈지 말지를 생각해봐야겠죠. 사람이 되어오신 하느님의 의미는 보이지 않는 영역의 세계까지도 초대받았다는 얘기가… 이러한 인식을 놓치지 않는다면 AI에 매혹되고, 가시적으로 보이는 것들이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만 …”

더 정밀하고 더 완벽하게.

인류의 욕구와 맞닿아 점점 가상 인간 기술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만이 창조할 수 있는 인간을 인류가 기술로 구현하는 목적은 무엇인지, 과연 가상 인간 안에 보편 가치를 담아낼 수 있을지 윤리적 고민과 식별이 필요한 때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