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12/30 (목) - <4> 블록체인 기부, 투명성과 신뢰성 잡는 새로운 대안인가?

재생 시간 : 03:04|2021-12-30|VIEW : 267

어제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만든 소식이 있었죠.올해도 전주의 한 주민센터에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두고 갔다는 소식이었습니다.세밑 한파에 기부를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안타깝게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꼭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라기보다,기부금이 잘 사용될 지 못 미더워서 망설이는 분들도있는 것 같습니다.그런데 블록체인 기술을 ...
어제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만든 소식이 있었죠.

올해도 전주의 한 주민센터에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두고 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세밑 한파에
기부를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
안타깝게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꼭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라기보다,
기부금이 잘 사용될 지
못 미더워서 망설이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기부금의 이동경로를 알 수 있어서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정아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이면 기부와 나눔이 크게 늘어납니다.

하지만 올 한해엔 시민들의 마음도 지갑도 얼어붙었습니다.

통계청의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민 이들은 11년째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은 21.6%로 3명 중 1명꼴도 안 됩니다.

또, ''기부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이 ''기부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기부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45.8%로 가장 많았습니다.


"소외된 자들을 위해 기부를 해야 하는 필요성을 너무나도 인지를 하고 있지만, 매달 정기적으로 빠져나가는 금액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기 때문에 기부가 망설여지는 편입니다."

기부에 관심이 없거나 기부 단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도 뒤를 이었습니다.


"후원하는 기업의 윤리적인 문제를 뉴스로 접하기도 했고 5천 원씩 기부를 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기부 내역이 투명하게 잘 공개가 되지 않는 것 같아서 신뢰를 많이 잃었던 것 같습니다."

줄어든 온정의 손길에는 장기간 이어진 경기침체도 원인으로 꼽히지만, 기부금 의혹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시민들이 기부에 대한 반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논란과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의 후원금 의혹 사건이 있습니다.

기부를 악용하는 사례로 ''기부포비아''가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기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입니다.

하지만 이웃들의 온정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이런 상황 속 블록체인 기술이 기부의 투명성을 높이는 새로운 대안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기부 앱은 블록체인의 특성상 기부금 내역의 수정이나 삭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명한 기부가 가능합니다.

기부자가 낸 성금이 블록체인상의 코인으로서 기부금 이동이 기록되기 때문입니다.

<이두연 / ''기브어클락'' PM (주)코페이 이사>
"현재 기술 상 가장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야말로 기부 분야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하여 투명한 기부 문화가 재정립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로 기부자는 내 돈이 엉뚱하게 쓰일 수 있다는 불신을 해소하고, 기부 내역 감시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기부문화가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CPBC 김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