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12/3(금) - <1> "정치를 새삼 소중히 여기십시오"

재생 시간 : 03:00|2021-12-03|VIEW : 379

대통령 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인데요.하지만 정치를 불신하거나정치에 관심이 없는 국민이 적지 않습니다.그래도 그리스도인이라면실망만 하고 있어선 안 됩니다.공동선을 위해 더 좋은 정치를 추구해야 합니다.한국 천주교회는 대림 제2주일을 인권주일로, 또 대림 제2주간을 사회교리주간으로 지내는데요.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김선...
대통령 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인데요.

하지만 정치를 불신하거나
정치에 관심이 없는 국민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리스도인이라면
실망만 하고 있어선 안 됩니다.

공동선을 위해
더 좋은 정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대림 제2주일을 인권주일로,
또 대림 제2주간을
사회교리주간으로 지내는데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김선태 주교는
정치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선태 주교는 담화에서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해야 하는 특별한 책임이 정치 공동체에 있다고 일깨웠습니다.

정치 활동의 토대와 목적은 권력도 경제도 이념도 아닌 바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정치는 모든 이를 위한 정의와 형제애를 추구하며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할 숭고한 사명을 지닙니다.

하지만 정치에 대한 불신과 환멸, 무관심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고 김 주교는 진단했습니다.

일부 정치인들의 권력 남용과 부패, 법 경시와 근거 없는 상호 비방, 흑색 선전 등을 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은 실망을 넘어 공동선에 이바지하는 더 좋은 정치를 추구하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선태 주교는 정치권을 향해선 공동선을 위해 필요한 정치를 해달라며 세 가지를 요청했습니다.

먼저 소수를 위한 소수의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수를 위한 정치는 반드시 부정과 부패로 이어지고, 가장 가난한 이들을 무참히 짓밟기 때문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따라서 공정과 정의, 사랑과 평화의 실현을 위해선 청렴하고 투명한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주교는 이어 통합하고 모으는 바른 정치를 당부했습니다.

권력을 얻기 위해 내 편, 네 편을 가르는 정치를 멈추라고 호소했습니다.

다름을 무조건 거부하고 배척할 것이 아니라 다름에서 좋은 것과 유효한 것을 찾아내는 정치, 곧 조화를 이루는 정치를 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난한 이들을 먼저 선택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이고 가난의 원인이 된 사회적 조건을 바꾸려고 최선을 다할 때 비로소 온전한 인간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일깨웠습니다.

김선태 주교는 정치는 정치인만의 몫이 아니라며 공동선을 실현하는 정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선 한 사람 한 사람의 깊은 관심과 능동적인 참여, 그리고 연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