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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월) - <4> "기쁨이 넘친 한 해"…다시 돌아보는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재생 시간 : 04:10|2021-11-29|VIEW : 313

[앵커] 지난 희년은 성 김대건 신부의 삶과 영성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습니다.전국 교구에서는 희년을 기념하는 미사가 봉헌됐고 각종 문화 행사도 열렸습니다.열정적인 참여 속에 백신 나눔 운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성과도 거뒀는데요.다만 코로나19 속에서 열린 탓에 아쉬움이 공존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
[앵커] 지난 희년은 성 김대건 신부의 삶과 영성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습니다.

전국 교구에서는 희년을 기념하는 미사가 봉헌됐고 각종 문화 행사도 열렸습니다.

열정적인 참여 속에 백신 나눔 운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성과도 거뒀는데요.

다만 코로나19 속에서 열린 탓에 아쉬움이 공존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2020년 11월 29일>
“이번 희년은 한국 천주교회의 귀중한 유산인 순교 영성, 곧 순교자들이 온 삶을 바쳐 지킨 신앙을 우리 삶과 행위의 중심에 놓고, 신앙이 주는 참 기쁨을 나누는 초대의 잔치입니다.”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거치며 한국 교회는 성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고 성인의 영성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성 김대건 신부 탄생 기념일 당일인 지난 8월 21일에는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대전교구 솔뫼성지에서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가 봉헌됐습니다.

또 바티칸에서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 주례로 기념미사가 거행돼 의미를 더 했습니다.

<유흥식 대주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8월 21일(현지시간)>
“엄격한 신분 질서 아래에 있던 조선 시대에 보편적 인류애와 만민평등 사상 그리고 가난한 이들에 대한 애덕을 실천하고 또 전파하신 업적을 기리고, 본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성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순례·체험 행사도 전국에서 연이어 열렸습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김대건 신부 순교일인 9월 16일에 맞춰 ''치명 순교길 도보순례''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 김대건 신부가 다시 조선으로 입국할 때 탑승했던 ''라파엘호''를 복원하는 작업이 시작됐고 김대건 신부 일행의 제주 표착을 재현하는 미사도 봉헌됐습니다.

김대건 신부의 삶과 영성을 배우기 위한 각종 학술대회와 문화행사 역시 다채롭게 열렸습니다.

가톨릭평화방송 역시 성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를 다룬 각종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이웃 사랑과 나눔, 환경, 평화, 생명 등 다양한 실천 사항을 제시하는 캠페인도 펼쳤습니다.

지난 희년에는 성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를 따르기 위한 신앙 실천운동도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한국 교회 구성원 모두가 열정적으로 동참한 백신 나눔 운동이 대표적입니다.

김대건 신부의 이웃사랑 정신을 직접 실천한 백신 나눔 운동은 희년을 더욱 풍요롭게 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손병선 아우구스티노 / 한국 평협 회장>
“(희년을 거치며) 한국 교회가 힘차게 백신 나눔 운동을 펼치게 되었었죠. 그래서 무엇보다도 나눔 실천 운동을 통해서 희년이 더욱 풍요로운 한 해를 보낼 수 있었고….”

기쁨이 가득했던 한 해였지만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하늘땅물벗 홍태희 반석벗은 "생태환경 운동을 펼치며 우리의 부족함도 느낄 수 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홍태희 스테파노 / 하늘땅물벗 반석벗(회장)>
“아직도 대부분 본당은 사목회 안에 생태환경 분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만드는 것조차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평신도가 본당에서 공동체로서 활동하고 싶어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현실입니다.”

코로나19 탓에 현장에서는 희년의 느낌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유한빈 바오로 / 작가>
“일단 단체 생활을 못 하잖아요. 미사를 가도 이제 끝에 한 명씩 앉게, 그렇게 되니까 결속력, 유대 이런 게 많이 떨어진 느낌이에요.”

각종 성과와 아쉬움 속에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마무리한 한국 교회.

교회 구성원들은 다시금 다가올 성탄을 기대하며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손병선 아우구스티노 / 한국 평협 회장>
“새 술을 새 부대에 잘 담아서 잘 숙성시키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기도 안에서 응원하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