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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목) - <1> 교황, 12월 지중해 국가 방문…교황청 외교의 힘 어디서 나올까?

재생 시간 : 02:27|2021-11-18|VIEW : 247

11/18(목) - 교황, 12월 지중해 국가 방문…교황청 외교의 힘 어디서 나올까?[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음달 지중해 키프로스와 그리스를 방문합니다.이번 순방의 주요 의제 지중해 지역 긴장 완화와 이주민 포용이 꼽힙니다.교황의 순방 일정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외교의 힘을 맹현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11/18(목) - <1> 교황, 12월 지중해 국가 방문…교황청 외교의 힘 어디서 나올까?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음달 지중해 키프로스와 그리스를 방문합니다.

이번 순방의 주요 의제 지중해 지역 긴장 완화와 이주민 포용이 꼽힙니다.

교황의 순방 일정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외교의 힘을 맹현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음달 2일 바티칸을 떠나 닷새 동안의 지중해 국가 사목 순방을 시작합니다.

이번 순방은 교황의 35번째 해외 사목 방문입니다.

교황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곳은 키프로스입니다.

교황은 이어 다음달 4일 그리스 아테네로 향합니다.

그리스 방문 이틀째에는 레스보스 섬을 방문합니다.

교황은 난민의 현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곳에서 인도주의적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교황은 지난 2016년에도 레스보스 섬의 난민 캠프를 방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016년 레스보스 섬 방문>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여러분이 결코 혼자가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자신도 이주민이었다며 유럽 가톨릭교회에 이주민을 따뜻하게 포용해달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공개된 일정에서 볼 수 있듯 이번 순방 주요 의제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됩니다.

터키와 그리스 등 지중해 긴장 완화가 하나, 또 다른 주요 의제는 이주민입니다.

교황의 순방 일정을 보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바티칸이 외교의 힘은 왜 강력한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티칸 외교의 힘은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도덕적 권위에서 나오며,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바티칸의 도덕적 권위를 인정합니다.

최근 남수단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교황의 노력을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교황은 남수단 지도자들을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으로 초청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내가 형제로서 부탁한다. 평화 안에 머무르십시오.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대통령과 부통령들 앞에 무릎을 꿇고 발에 입을 맞췄습니다.

가톨릭 교회의 최고 지도자가 한 국가 정치인들 발에 입을 맞춘 것입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교황의 간절함과 간곡함이 드러난 순간이자 바티칸의 외교 철학이 고스란히 나타난 장면입니다.

아울러 교황은 갈등을 중재하면서 승자도 패자도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의 방북과 바티칸의 외교력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